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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FACTORY <Performance Day 2024> 

<Performance Day>는 이화여자고등학교의 미술동아리 '아트 팩토리'의 정기 전시회입니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한국의 단청' 입니다. 

2024. 08.22. 목~08.27. 화 10:00-16:00 @이화아트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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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飛翔)>

- 양한별, 고희정, 서재은, 석아윤, 이지우, 홍수현

한국의 단청. 단청은 목조건물에 여러 가지 빛깔로 무늬를 그려 장식한 것이다. 어떤 방식으로 작품의 주제에 맞춰 기존에 가지고 있던 생각들을 잘 녹일 수 있을까 고민해 보았고, 생각의 결과는 “틀을 깨자.“라는 것이었다. 현대 사회는 정형화된 모습을 추구하며, 창밖만 보아도 이를 알 수 있다. 단청에 사용되는 색은 오방간색으로, 이를 작품의 배경에서 찾아볼 수 있다. 색을 자유롭게 흩뜨려 놓은 이유는 앞서 말한 틀을 깨기 위함이었다. 이를 통해 정해진 사회에 자신을 맞추는 것이 아닌 자신이 사회를 만들어 나아가라는 의미를 전달하고 싶었다.

2024년은 청룡의 해다. 이번 작품 비상(飛翔)은 청룡의 도약을 그리며, 현재의 가장 큰 목표인 꿈을 형상화하였다. 달은 길한 징조, 풍요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청룡의 최종 목적지는 달일까? 아니다. 작품에 표현한 환하게 빛나는 달은 꿈을 이루려는 자에게 비춰주는 빛이다. 최종 목적지는 어디일까? 청룡의 최종 목적지는 계속해서 올라가며, 그림 속에 나타낼 수 없었다. 목표는 정해진 하나가 아닌 계속 발전해 나아가는 것이라 생각했다. 또, 그림 곳곳에 구름들이 배치되어 있는데, 이는 삶 속 난관들을 의미한다. 하지만 구름의 테두리 색은 달과 유사한 색으로 칠해졌다. 이는 삶에서 겪는 난관 또한 자신의 발전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라며 의미를 더했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이 자신의 목표에 달성하길 희망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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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유수(落花流水)>
- 한서희, 권나경, 김유주, 유승민, 윤지원, 정수나, 최지원

붉을 단(丹) 푸를 청(靑). 이름부터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듯한 단청은 목조건물에 사용되는 여러가지 무늬가 그려진 장식이다. 단청은 삼국시대 우라나라에 처음 들어와 고려, 조선, 그리고 지금까지 사용되며 한국 미술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작품은 청록색 배경을 바탕으로 구름들과 다양한 색으로 채색된 단청으로 구성되어 있다. 고려청자를 연상시키는 청록색 배경과 조선시대에 주로 사용된 형태의 단청, 이전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았지만 현대에 들어 대중화된 색들로 한국 미술사를 한 작품에 담고자 하였다.

제목인 <낙화유수(落花流水)>는 떨어지는 꽃과 흐르는 물이라는 뜻으로 봄의 경치를 나타내는 말이다. 하지만 낙화유수는 살림이나 세력이 약해져 아주 보잘것 없이 된다는 뜻도 가지고 있다. <낙화유수(落花流水)>는 낙화유수의 첫번째 뜻처럼 청록색 하늘과 쏟아지는 단청들, 산을 연상시키는 문양으로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낙화유수(落花流水)>는 낙화유수의 두번째 뜻처럼 점차 잊혀지고 있는 한국 미술의 위기를 나타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해외의 미술작품들, 현대미술 작품들을 찾으며 점차 우리 고유의 미술에 대한 관심이 줄고 있다. 청록빛 하늘에서 단청들이 점차 떨어지는 것으로 사람들이 우리 고유의 한국 미술을 잊어가는 것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마치 낙화유수 같은 이 작품을 통해 한국의 미술이 점차 잊히는 상황 속 우리 미술의 아름다움을 기억하며 지키자는 메세지를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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