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서
자화상- 외흑내채[外黑內彩]
연필, 목탄, 색연필, 시험지, 잡지 그리고 약간의 진지함 / 33 cm × 45cm / 2021년
인간은 이중적일 수밖에 없다. 그 정도와 척도가 다를 뿐. 나는 이중적인 면모가 큰 편에 속하는 흔히 말해 위선자와 같은 부류라 할 수 있다. 인생에 있어 가면은 큰 도움이 되기에, 그것을 최대한 이용하며 살아가는 내 자신의 모습을 온전히 담아냈다. 나의 가면은 냉소적이고 이성적인, 현실적 판단을 내리려 나 자신조차 속이고 주술한다. 이 현실에 살아가는 데 있어서 이러한 나의 가면은 나를 통제하는 유용한 수단이자 타인에게 나를 합리적인 인간인 것처럼 보이게 만들어주는 보호막 같은 존재이다. 허나 그의 이면, 나의 마음속엔 누구보다 높은 이상을 꿈꾸고, 열망하고 있는 다채로움이 실존한다. 이를 담아내고자 나 자신을 중심으로 둘러진 무채색 풍경(현실), 머리를 감싼 무채색 콜라주(나의 보호막이자 가면), 현실에서의 이상, 즉 보다 더 높은 곳을 의미하는 일월오봉도의 해와 달 패러디, 나 자신만을 채색하여 꿈꾸는 나의 내면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오늘의 감정
연필, 펜, 색연필, 스티커 그리고 약간의 감성 / 39.5 cm× 27cm / 2021년
힘겨운 k고3의 일상 속 희미한 감정선과 소중한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자 하였다.
rock with u
연필 , 펜 , 마카 , 색연필 , 그리고 약간의 r ock&roll / 54.5 cm×40cm / 2021년
평소 좋아하는 국내 얼터너티브 밴드의 기타리스트 홍동균 의 역동적인 퍼포먼스에 영감을 받아 그의 기타 무빙을 중심으로 흐름선을 표현해보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