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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김여원

<고양이>
50.8x50.8cm
캔버스에 인쇄
2026

고양이를 중심으로 그린 디지털 그림으로, 일상적인 장면에 재미있는 요소를 더해 유쾌한 분위기를 표현한 작업이다. 화면 속 고양이는 파티 모자를 쓰고 정면을 바라보고 있는데, 표정은 크게 즐거워 보이지 않아서 오히려 더 웃긴 느낌을 준다. 옆에 놓인 와인병까지 함께 보이면서 마치 어떤 기념일이나 파티 자리에 있는 것 같은 상황이 만들어진다. 평범한 고양이 사진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소품을 더해 독특한 장면으로 바꾼 점이 인상적이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역시 고양이의 표정이다. 파티 모자를 쓰고 있지만 신난 표정보다는 무심하고 약간 심드렁한 표정을 하고 있어서 보는 사람에게 웃음을 준다. 보통 파티라고 하면 밝고 신나는 분위기를 떠올리게 되는데, 이 그림은 그런 예상과 다르게 차분하고 무표정한 고양이를 중심으로 두어서 반전 매력을 만든 것 같다. 그래서 단순히 귀여운 동물 그림이 아니라, 상황 자체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연출 방법에서는 고양이를 화면 가운데 크게 배치하여 시선이 바로 가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배경은 비교적 흐리고 단순하게 처리되어 있어서 인물 대신 고양이와 소품이 더 잘 보이게 된다. 또 고양이의 털은 부드럽고 세밀하게 표현해서 실제 고양이 같은 느낌이 나고, 파티 모자의 선명한 파란색은 화면에서 강한 포인트 역할을 한다. 와인병의 짙은 색과 고양이의 따뜻한 털색도 대비를 이루어 중심 이미지가 더 돋보이게 만든다.

미학적으로 보면 이 작품은 현실적인 표현과 유머러스한 설정이 잘 어우러진 점이 특징이라고 생각한다. 고양이 자체는 비교적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지만, 파티 모자와 와인병이라는 소품이 더해지면서 평범한 장면이 하나의 작은 이야기처럼 보인다. 이런 방식은 보는 사람이 그림 속 상황을 상상하게 만들고, 단순한 초상화보다 더 친근하고 재미있게 느껴지게 한다. 또 색감도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부드러워서 편안한 분위기를 주면서, 파란 모자가 화면의 분위기를 너무 밋밋하지 않게 잡아 준다.

이 작품은 복잡한 상징이나 무거운 주제를 담고 있다기보다는, 일상 속 장면을 재치 있게 바꾸어서 즐거움을 주는 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고양이의 무심한 표정과 파티 소품의 조합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평범한 순간도 새롭게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준다. 그래서 부담 없이 볼 수 있으면서도 기억에 남는 그림이라고 느껴진다.

전체적으로 이 작품은 고양이의 표정, 소품의 배치, 색감의 대비를 잘 활용해서 귀엽고 유쾌한 분위기를 만든 디지털 그림이다. 일상적인 장면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재미있는 설정을 더해 개성 있는 작품으로 완성한 점이 좋다고 생각한다. 특히 고양이의 표정이 가장 큰 매력으로 느껴지고, 보는 사람에게 자연스럽게 미소를 짓게 만드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 <EWHA GIRLS' ART> OF EWHA GIRLS' HIGH 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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