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art 1. 모소헌
<끝나지 않는 실험>
60.9x40.5cm
캔버스에 인쇄
2026

동물 실험과 생명 윤리라는 주제를 표현한 그림이다. 서로 다른 이미지들을 사용했지만 비슷한 색감과 톤으로 맞추어서 전체적으로 통일감이 느껴진다. 또 몇몇 부분에는 보라색이나 붉은색처럼 더 눈에 띄는 색을 넣어서 시선이 가는 포인트를 만들었고, 이를 통해 중요한 의미가 더 잘 드러나게 하였다.
그림의 내용은 동물 실험과 약물 의존, 그리고 생명 윤리에 대한 생각을 담고 있다. 화면 속에 있는 쥐와 비글은 실험실에서 많이 떠올릴 수 있는 동물들이라서 동물 실험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또 아래쪽에 있는 손들, 약병, 떨어지는 사람의 모습은 약에 의지하다가 결국 위험한 상황에 빠지는 모습을 나타낸 것 같다. 그래서 이 그림은 단순히 신기한 이미지를 모아 놓은 것이 아니라, 과학과 실험이 생명을 위해 필요할 수도 있지만 그 안에서 생기는 윤리적인 문제도 함께 생각해 보게 만드는 작품이라고 느꼈다.
화면을 여러 부분으로 나누고, 각 부분마다 비슷한 의미를 가진 이미지들을 모아서 배치한 것 같다. 그래서 한 장의 그림 안에 여러 장면이 들어가 있는 느낌이 든다. 또 이미지들이 따로 노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이어져 있어서 시선이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계속 움직이게 된다. 계단이나 종이, 손, 눈 같은 요소들은 장면과 장면을 이어 주면서 작품 전체에 흐름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미학적인 특징으로는 낯선 이미지들이 한 화면 안에 함께 들어가 있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다. 원래는 서로 잘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이미지들인데, 같이 배치되니까 오히려 더 신비롭고 의미심장하게 보인다. 그래서 그냥 예쁘게 꾸민 그림이 아니라 상징적인 느낌이 강하게 드러난다. 또 전체적인 색이 차분하고 어두운 편이라서 작품의 분위기가 더 무겁고 진지하게 느껴진다. 여기에 포인트 색이 들어가서 중요한 부분이 더 눈에 띄고, 주제도 더 강하게 전달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