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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경_13년 졸업

김나경
<가까이, 그러나 (Closer, Yet)>
니트 의류, 알파카·울·모헤어·아크릴·면사, 대바늘&코바늘 뜨개 Knit garment, alpaca, wool, mohair, acrylic and cotton yarns, knitting&croch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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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산업디자인학과 17년 졸업

공예 기반 웰니스 브랜드 씨오니 운영
기업 및 기관 대상 섬유공예·뜨개질 워크숍 기획 및 진행

개인전
제1회 개인전, 예술리갤러리, 서울 (2020)

주요 단체전
영 아티스트 스튜디오, 이화여고미술관 (2025)
WELCOME TO 홍대앞, 걷고싶은거리 만남의광장 (2021)
국제작은작품미술제, 한국미술관 (2019)
LWAF 작은그림꿈속을거닐다 展, 한국미술관 (2018)
제5회 이화 교류전, 이화여고미술관 (2017)
관심(觀心) 展, 디자이너스라운지 (2017)
제8회 Fu-hu 展,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2017)
Analogue 展: Degree Show,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2016)
I-CONIC 展, 더 갤러리 (2014)
제1회 이화 교류전, 이화여고미술관 (2013)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고 싶어 한다. 가까워지기 위해 말을 건네고,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며, 때로는 자신의 방식을 바꾸기도 한다. 그러나 이해하려는 노력조차 각자의 경험과 언어를 통해 이루어진다. 같은 마음으로 다가가더라도 서로에게 닿는 방식은 다를 수밖에 없다.

<가까이, 그러나〉는 서로를 이해하려는 마음과 끝내 완전히 이해할 수 없다는 관계의 간극에서 출발한다.

.니트 원단을 찢고, 벌어진 틈에 뜨개 조직을 덧대며, 무너진 형태를 다시 붙잡으려는 수선의 과정을 반복했다. 서로 다른 굵기와 질감의 실들은 얽히고 겹쳐지며 원래의 형태를 조금씩 바꾸어 놓는다. 수선을 거듭할수록 틈은 온전히 메워지지 않고, 그 자리에는 이전에 없던 새로운 조직이 자라난다.

마음을 회복하려는 시도 역시 이와 닮아 있다. 상처를 이해하고 메우려는 과정에서 우리는 예상하지 못했던 또 다른 감정과 마주한다. 미처 해소되지 못한 마음 위로 새로운 감정이 쌓이고, 서로 뒤엉키며, 때로는 이전보다 더 복잡한 형태로 자라난다.

그렇게 수선은 더 이상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기 위한 행위에 머무르지 않는다. 가까워지려는 시도와 그 과정에서 생겨나는 감정들이 겹쳐지며, 관계는 끊임없이 다른 모습으로 변해간다.

완전히 이해할 수 없음에도 우리는 다시 가까이 다가가려 한다.

© <EWHA GIRLS' ART> OF EWHA GIRLS' HIGH 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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