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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후_25년 졸업

이시후
< 마티스를 위한 주택: 확장하는 골목 >
아크릴, 포맥스, 알루미늄
2025

한국예술종합학교 건축과 재학

마티스를 위한 주택: 확장하는 골목

이번 프로젝트에 반영한 확장성은 총 3가지가 있다.
먼저 건축적 확장성으로 매트-빌딩의 원리를 적용했다. ‘요소 혹은 유닛들의 반복’으로 성장과 변화가 가능한 건축에 대한 개념을 제시한 것이 매트-빌딩인데, 핵심적인 주제는 ‘군집, 이동성, 성장과 변화, 도시의 건축’ 이다. 해방촌은 개인 혹은 단체가 점유하는 건물들이 모여 군집을 이룬다는 인상이 다른 지역보다 강하기 때문에 이 주제와 연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매트 빌딩의 원리가 적용된 기존의 건축물들을 살펴보면, 색깔별로 용도가 정해져 있으며 이것이 규칙적으로, 혹은 사용빈도에 따라 배치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유닛들이 단순히 침실, 화장실, 정원과 같은 용도만 갖는 것이 아니라, 해방촌에서만 나타날 수 있고 해방촌과 어떠한 관계를 맺는 의미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붉은 색의 라운드한 유닛은 해방촌의 골목들과 시각적으로 소통하는 공간이다. 마티스의 집에서는 휴식할 수 있는 옥상이 되기도 하고, 작업공간에서는 화단이 되고, 갤러리에서는 3층 전시공간이자 작은 정원으로 이어지는 매개공간으로 용도가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해방촌의 다른 공간들과 시각적으로 접촉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색이 아닌 형태로만 이루어진 유닛도 있다. 둥근 난간들은 건물의 1층과 시각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공간이다. 둥근 형태를 선택한 이유는 자유로운 느낌뿐만 아니라 환대하는 듯한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초록색의 유닛은 건물과 건물 혹은 건물과 해방촌을 연결하는 또다른 골목이다. 이는 두번째 확장성인 경험적 확장성과 이어진다. 해방촌에서는 여러개의 골목들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공간적 경험을 할 수 있다. 집과 집 혹은 해방촌을 연결하는 골목을 놓음으로써 필지 안에서 해방촌을 거니는 듯한 경험을 주고자 했다. 또한 필지 사이에 기존의 골목들과 이어지는 새로운 골목을 디자인했는데, 이는 주민들의 행동을 관찰했을 때 계단에 앉아 쉬거나 키우던 화분을 놓는 등 사적 공간의 영역을 공유공간으로 자연스럽게 확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여러 사람들이 사용하는 골목을 필지 안으로 끌어들여 집 안의 복도가 골목의 일부로 확장되고, 사람들이 지나다니면서 경제활동을 포함한 여러가지 이벤트도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시각적 확장성이다. 레퍼런스로 조사한 이시가미 준야의 건축물과 도널드 저드의 작품을 통해
유리나 금속 등의 재료를 통한 반사가 시각적으로 확장성을 느끼게 해준다는 것을 알게 되어 건물의 외벽을 메탈로 하게 되었다.

© <EWHA GIRLS' ART> OF EWHA GIRLS' HIGH 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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