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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아_25년 졸업

정인아
<파빌리온 프로젝트-결향>
폼보드, 로얄보드 등 믹스드 미디어
59.4cmx42cmx13cm
2026

숙명여대 환경디자인과 재학

이 프로젝트는 K-culture와 연계하여 파빌리온을 만드는 공간/건축디자인 프로젝트이다. 이에 이 프로젝트를 통해 나는 K-culture의 광범위한 개념 중에서 ‘한국의 향’을 구체적인 컨셉으로 설정했다. 한국의 향은 과거부터 정신을 맑게하고 공간을 정화하는 용도로 사용되었으며, 단순한 후각적 감각이 아닌 몸과 마음의 약처럼 작용하는 산물이라고 볼 수 있다. 현대에는 K-웰니스라는 키워드로 인센스 등 상품을 통해 한국의 향기라는 개념이 세계에 소개되는 추세인데, 과거 수양을 위한 분향문화에서 더 나아가 안정과, 휴식으로서 기능하는 파빌리온을 구성하고자 했다.
먼저 주어진 대지의 대지분석을 통해 사람들의 니즈를 공간에 접목시키고자 했다. 이 부지는 많은 대중교통과 사람이 오가는 청파동에 위치해있으며, 주변에 자연공간과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결핍되어있기 때문에 자연 조경요소를 접목시키고 명상과 전시 시향체험이 가능한 공간을 구상했다. 또 근처에 식당과 버스 정류장들이 다수 인접해있기 때문에 벤치나 휴식처를 개방된 곳에 구성해 누구에게나 잠시 머물렀다 갈 수 있는 공간으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하였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향이 제공하는 안정의 공간으로서 기능하면서도, 외적으로 주변 환경과 단절되지 않으며 자연스럽게 보행의 흐름이 연결되는 공간으로 디자인했다. 초기 매스 정립 과정에서, 먼저 향이 부드럽게 확산되는 모습을 아이디어로 구상하여 유기적인 곡선들을 조형적으로 시각화하였고, 이후 평상이나 벤치 등 구조들을 추가하여 공간을 세분화했다. 또 매스의 높낮이로 공간의 차등을 주거나 매스를 겹침으로서 공간을 분할해 각기 다르게 기능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자 했다. 원기둥 매스마다 개방형천장, 루버 천장, 유리 천장 등 각기 다른 천장을 통해 다양한 환경의 상이한 체험을 제공하고자 했다. 메인 중심 공간은 한국 정자의 모습에서 착안하였다. 단, 벽 대신 기둥으로 되어 완전히 개방된 정자보단 내부 공간으로 연결되는 실내의 느낌이 강하면서도 유리창을 통해 밀폐되지 않은 개방감을 주었다. 큰 매스 바깥에는 쉽게 드나들 수 있는 벤치와 조경식물을 식재해 도심 가운데 자연친화 분위기를 줄 수 있도록 하는 곡선형 경사를 디자인했다. 이 경사는 버스를 기다리거나 약속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그늘 휴식처로서도 기능할 수 있다. 파빌리온은 본래 기능이 없는 조형물 혹은 휴식처 정도를 제공하는 가설 건물 등을 통칭하지만, 이 파빌리온에 기능을 더하게 된다면 자연광이 은은하게 들어오는 루버천장의 공간은 정자의 마루처럼 사람들이 올라가 명상할 수 있는 명상의 공간, 가장 큰 중심 공간은 곡선 경사를 따라 패널전시 등을 관람할 수 있는 전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큰 매스와 분리된, 천장과 입구가 시원하게 개방된 작은 휴식공간들도 메인 파빌리온을 향하는 동선에 배치해놓았다.

© <EWHA GIRLS' ART> OF EWHA GIRLS' HIGH 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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