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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주

<나와 세상>
54.5x39.4cm
색연필, 연필, 수채화 물감, 종이, 여러가지 비즈
2026

일본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화가인 Natsuko Echizen의 작품을 참고하였다. Natsuko Echizen은 광고, 책 표지 디자인, 뮤직비디오, 애니메이션 캐릭터 디자인, 의류 브랜드 아트워크 제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전통 일본화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소녀, 꽃, 동물, 음식 등 일상의 소재를 독특한 세계관으로 작품에 담고 있다. 섬세한 터치와 파스텔톤으로 물들인 듯한 작품의 분위기가 내 그림에도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여 참고하였다. 내 그림 중앙의 소녀는 이 참고 작품에서 많이 반영하였으며 특히 청초하고 맑은 소녀의 느낌을 담아내려고 노력하였다.

처음에 이 작품을 만들게 된 의도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통해 작가인 나 자신을 담아보자는 것 이었다. 나 자신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기 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소재나 좋아하는 분홍색의 분위기를 담아서 이 그림을 보는 사람들에게 직관적으로 내가 어떤 사람인지 표현하고 싶었다. 내가 생각하는 나는 내면적으로도 활기가 넘치고, 내 주변의 것들을 소중히 여기고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기에 이것을 작품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하였다. 또한 활기차고 화려하지만 어딘가 동화적인 분위기를 표현하기 위해 색연필과 수채화 물감을 사용하였고 소중히 모아두었던 비즈 스티커나 여러 장식들을 활용하였다. 내 세상과 나를 표현한 것이기에 나 자신을 비유적으로 반영한 소녀를 중앙에 배치하였으며, 내가 좋아하는 옷이나 여러 사물들을 작품 곳곳에 배치하여 시선이 여기저기로 흩어지면서도 중앙의 소녀에게 어쩔 수 없이 집중이 되는 방식으로 배치를 설정하였다. 또한 어린 시절 내가 좋아했던 종이 인형 옷입히기 게임 같은 느낌도 주려고 하였다. 생각해보면 어렸을때는 이 게임을 하며 나의 무궁무진한 변화 가능성과 매일매일 내가 좋아하는 방식대로 입고 꾸밀 수 있는 세상을 꿈꾸었던 것 같다. 이 그림을 보는 사람들도 자신이 되고 싶고 원하는 것에 주목하여 세상에 자신을 당당히 드러내며 살아가길 바란다.

© <EWHA GIRLS' ART> OF EWHA GIRLS' HIGH 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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