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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수연

<달을 향해 쏴라, 빗나가도 별이 될테니>
39.4x54.5cm
수채화 물감, 색연필, 화이트 젤펜, 종이
2026

흔히 Norman Vincent Peale의 말로 알려진 “달을 향해 쏴라, 빗나가도 별이 될 테니”라는 글귀를 참고하여 그림을 그려 보았다. 해당 글귀는 결과가 기대와는 다르더라도,그 도전자체로 의미가 있다는 뜻을 담고있다. 또한 결과보다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방향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태도를 보여준다. 높은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며 그 과정에서 얻는 노력과 경험역시 큰 가치가 있으며 비록 달에 닿지 못하더라도 별이 될 만큼은 빛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즉, 작은 목표에 머무르지 않고 큰 꿈을 향해 나아가며 어둠 속에서 자신만의 빛을 찾아낼 수 있다는 희망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달을 향해 쏴라, 빗나가도 별이 될 테니’라는 문장은 고3 겨울방학을 보내며 가장 인상 깊게 다가왔던 글귀이다. 공부를 하면서 모든 것이 부질없게 느껴지거나, 노력한 시간이 헛수고로 돌아갈까 두려웠던 순간들이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이 문장은 결과보다 도전과 방향의 의미를 떠올리게 하며 큰 동기부여와 위로가 되어주었다. 그래서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이화여고 학생들 또한 이 문장을 통해 다시 힘을 얻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품을 제작하게 되었다.
작품에는 한 소녀가 행성 위에 앉아 달을 바라보며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모습을 담았다. 비록 종이비행기는 달에 닿지 못하고 별을 향해 날아가고 있지만, 그 별 역시 달만큼 밝게 빛나고 있다. 이는 목표에 완전히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그 과정 속에서 또 다른 꿈과 가능성을 발견하고 이루어낼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형형색색의 별무리는 새로운 꿈과 희망을 상징한다.
달과 행성은 뚜렷한 선보다는 부드럽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표현하고자 수채화를 사용하였다. 수채화 특유의 번짐이 천문 요소들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한 세밀한 부분은 색연필로 묘사하여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자 하였다. 어두운 배경 속 별빛은 흰색 젤펜을 사용해 표현했는데, 이는 어두운 배경속에서도 선명하게 빛나는 별의 느낌을 효과적으로 나타낼 수 있었고, 원하는 위치와 크기로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작품 속 종이비행기는 직접 종이를 접어 붙이는 방식으로 제작하여 입체감을 더하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실제로 꿈을 향해 날아가는 듯한 생동감을 전달하고 싶었다.

© <EWHA GIRLS' ART> OF EWHA GIRLS' HIGH 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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