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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서하

<The Sense: Consolation>
54.5x39.4cm
콘테, 지우개, 수채화물감, 연필
2026

알브레히트 뒤러 <기도하는 손>
손이라는 인체의 요소를 은필로 드로잉 했다. 빛을 받는 왼쪽을 하이라이트를 강하게 나타냈으며 명암을 통해 손을 입체적이게 만들었다. 주름과 같이 사실적인 부분을 묘사하므로써 한층 더 실제적인 이미지가 두드러진다.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이미지를 통해서 신앙심과 인간 내면을 반영하였다.

종종 음악을 통해 위로를 얻곤 하는데 그때마다 가장 많이 들었던 좋아하는 밴드의 곡 세 개를 직관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위로’에 대해 풀어보고자 한다. 스스로가 전하는 가장 큰 위로는 울음을 참지 않고 그대로 흘려보내는 것이며 타인에게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위로는 포옹이나 어루만짐과 같은 접촉을 통해서이다. 마지막으로 물질적인 방법으로 사람은 사탕 같은 단것을 통해 위로를 얻곤 하기 때문에 감각 기관인 눈, 손, 그리고 입을 위주로 작업했다. 작품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갈수록 위로의 의미가 깊어지는 구조로 구성했다. 가장 왼쪽에는 물질이라는 외부적인 요소를, 가운데에는 인간은 사람으로부터 상처받고 위로받는 존재라는 점에서 타인과의 접촉을, 마지막에는 스스로를 온전히 안아줄 수 있는 자기 자신을 배치했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는 말이 있듯이 가까이서 봤을 때 작품에 드러나는 투박함에 비해 멀리서 봤을 때 부드러운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명암을 잘 나타내는 콘테의 특성을 활용하여 음영을 강하게 넣어 극적인 이미지와 인간의 어두운 부분을 나타냈는데 이 또한 작품을 멀리서 보았을 때 조금 더 잘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 <EWHA GIRLS' ART> OF EWHA GIRLS' HIGH 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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