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상아
<물결을 따라>
39.4x54.5x5cm
천, 수채화, 색연필
2026

참고 작품은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이다. 이 작품은 소용돌이치는 곡선과 푸른 색채를 통해 자연의 움직임과 생동감을 표현하였다. 바다의 물결을 드레스의 형태로 표현하기 위해 고흐 화풍의 곡선적인 형태와 푸른 색감을 참고하였다. 고흐가 자연의 역동성을 표현한 것처럼, 바다의 자유로운 모습을 드레스에 표현하고자 하였다.
바다는 정해진 형태에 얽매이지 않고 끊임없이 움직인다. 같은 바다라도 시간과 빛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보이며, 잔잔한 물결이 되기도 하고 거친 파도가 되기도 한다. 이러한 바다의 유동적인 특성은 하나의 모습으로 정의될 수 없는 인간의 삶과 닮아 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다양한 환경과 사람들을 마주하며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장한다. 그 과정 속에서 각자는 저마다의 개성을 지니며, 자신만의 색을 만들어 간다. 이 작품은 바다의 자유로운 움직임과 변화의 이미지를 드레스에 담아내고자 하였다. 드레스의 물결 형태는 틀에 갇히지 않고 자유롭게 흐르는 바다의 모습을 표현한다. 푸른 계열의 천은 빛에 따라 색이 달라지는 바다를 나타내며, 그 위를 덮은 흰 망사는 파도가 부서질 때 생기는 물거품과 부드러운 움직임을 상징한다. 또한 여러 겹의 천을 활용한 입체적인 표현을 통해 바다가 가진 유연함과 생동감을 더욱 강조하였다. 옷은 단순히 몸을 가리는 물건이 아니라 자신을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이 될 수 있다. 특히 드레스는 입는 사람의 개성과 가치관을 드러내는 매개체가 된다. 이 작품은 다른 사람의 기준에 자신을 맞추기보다 각자가 지닌 고유한 색과 개성을 잃지 않고 살아가기를 바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