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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안
김지안
<동심협력>
종이
54.5x39.4cm
2025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 <화차>를 원작으로 하는 대한민국 영화 <화차> 중, 가장 인상 깊게 봤던 씬을 바탕으로 작품을 제작하였다. 계속해서 쫓기다 결국 궁지에 몰리게 된 주인공 차경선이 옥상 난간으로 올라가 하늘을 바라보는 장면이다. 정말 감명 깊게 본 영화라 메이킹 영상도 찾아보게 되었는데, 그 영상엔 영화로 볼 때는 전혀 알 수 없었던 촬영 현장의 많은 노력이 담겨있었다. 물론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는 배우들도 모두 훌륭하다고 생각하며, 나름대로의 많은 노력과 근심이 있다는 것을 충분히 알지만, 카메라 뒤에서는 그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도 함께 영화의 완벽한 한 컷을 위해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우리에게 보여지지 않은 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 강조하고 싶었다.
카메라 앞은 배경과 배경 속 주인공으로 아주 간단하게 구성되어 있어 관객에게는 깔끔한 장면으로 보인다. 하지만 사실 카메라 뒤에서는 완벽을 위해 노력하는 많은 사람들의 모습과 여러 장비들로 정말 정신없는 복잡한 환경이라는 것을 이 작품에 그대로 표현하고자 했다. 영화를 위해 힘을 합친 사람들의 땀을 생각하면 관객으로서도 얼마나 귀한 결과물인가를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 나의 의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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