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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하
박상하
<빛으로 남다>
5mm 띠지, 수채화 물감
39.4x54.5x1.5cm
2025

제이콥 하시모토의 'Gas Giant'를 참고하여 제작하였다. 해당 작품은 대형 설치미술 작품으로, 수천 개의 작은 종이들을 이용해 하늘이나 우주의 성운처럼 보이는 공간을 연출한다. 우주의 가스 행성처럼 보이는 거대한 형태로 구성되어 있으며, 작은 조각들이 모여 하나의 전체를 이루는 모습을 통해 공동체와 연결성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종이와 실 같은 가벼운 재료로 만든 반면, 시각적으로는 거대한 우주의 에너지를 표현하여 무게감을 준다.
초신성의 폭발을 모티브로, 하나의 별이 생을 다한 뒤에도 그 잔해들이 새로운 별과 행성을 만드는 우주의 순환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수많은 색색의 종이들은 수명을 다 한 에너지의 파편이자 새로운 탄생의 씨앗으로, 중심에서부터 퍼져나가며 하나의 우주적 장면을 구성한다. 나는 이 작품을 통해, 우리도 하나의 별을 이루는 에너지처럼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존재가 될 수 있으며, 비록 사라지는 순간이 오더라도 그 영향력은 남아 또 다른 빛을 만들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 결국, 이 작품은 “존재의 흔적이 타인의 삶에 빛이 되기를” 바라는 소망에서 출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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