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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박수진
<추상>
캔버스에 수채화 물감, 소프트 파스텔, 오일 파스텔
39.4x54.5cm
2025

박수진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FLAT STUDIO의 애니메이터이자 삽화가 Loundraw (라운드로)의 작품 중 ‘비일상적인 그녀’를 참고하였다. 라운드로는 특유의 공기감 있는 색채로 유명한데, 그의 아름다운 색채를 잘 나타낸 그림들 중 하나라고 생각되었고 내가 나타내고 싶었던 ‘추상’ 이라는 주제의 소재로 잘 어울릴것이라고 생각되었다.


바다에 자주 갔던 어렸을 적을 떠올려보면 해가 지고 난 뒤 흔히 볼 수 있는 작은 폭죽, 스파클러가 기억에 남는다. 밤의 바다는 차갑고 어두우며 정적인 느낌을 주지만, 작은 불꽃만으로도 분위기가 전환된다. 그림 속 인물의 머리와 옷 색, 배경 모두 한색이지만 불꽃 부분에 오일파스텔을 사용하여 난색으로 강한 빛을 나타내었고 주변부와 대비되어 온도감이 잘 느껴질 수 있도록 설정했다. 반복되는 일상 속 평소와 다른 작은 경험만으로 특별한 기억을 남길 수 있는 것처럼 스파클러가 주는 느낌은 추상이라는 단어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되었다. 작품은 단순한 폭죽과 어두운 배경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색채의 대비와 느낌을 통해 당신의 추상을 환기한다.

© <EWHA GIRLS' ART> OF EWHA GIRLS' HIGH 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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