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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수
이연수
<나비>
모델링페이스트,아크릴물감
39.4x54.5cm
2025

이 작품은 남계우의 <화접도>를 참고하였다. 남계우의 <화접도>는 꽃과 나비를 함께 그린 조선 후기의 화조화로 섬세한 묘사와 안정된 구도가 특징이다. 나비와 꽃은 생명력과 조화를 상징한다. 그림의 여백과 절제된 색감은 정적이고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부각한다.
이 작품은 나비를 통해 자연의 생명력과 감정의 흐름을 표현한 것이다. 나비는 자유의 상징으로 작품 속에 흩어져 있는 나비들은 순간의 움직임과 내면의 정서를 담고 있다. 전통 회화에서 자주 등장하던 나비라는 소재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익숙한 이미지에 새로운 감성을 더하고자 했다. 나비는 입체적으로 표현하여 생동감을 더하고 물감의 농도와 번짐을 조절하여 나비가 움직이는 듯하게 표현했다. 이를 통해 나비의 생명력을 나타내고자 하였다. 전체적으로 절제된 색체를 사용하여 그림에 안정감을 주었고 여백을 두어 나비가 부각될 수 있도록 하였다. 정적인 화면 안에서 나비가 가볍게 머무는 듯한 존재감을 가지게 하여 감상하는 이들이 내면의 조용한 감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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