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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이정민
<먹는 길, 잃는 길>
색연필, 수채화 물감, 유성 마카
39.4x54.5cm
2025

이정민

내가 참고한 작품은 론 잉글리시(Ron English)의 MC Supersized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맥도날드의 마스코트인 로널드 맥도날드를 과도하게 비대한 모습으로 묘사하여 정크푸드와 패스트푸드 문화를 비판적으로 바라본다. 이 작품을 보고 정크푸드의 심각성을 나타내면서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주는 작품을 제작하려고 했다. 


최근 우리는 손쉽게 먹을 수 있는 다양한 가공식품과 패스트푸드를 접하고 있다. 특히 화려한 색감과 강한 중독성을 가진 정크푸드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간식으로 자리 잡으며 우리의 식생활을 지배하고 있다. 피자, 햄버거, 감자튀김, 탄산음료 등은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을 만큼 대중적이지만, 이러한 음식들이 우리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간과되기 쉽다. 정크푸드는 단순한 한 끼 식사가 아니라 칼로리, 포화지방, 나트륨, 당 함량이 높은 식품이다. 사람들은 패스트푸드가 건강에 해롭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편리함과 즉각적인 만족감에 쉽게 빠져든다. 이는 마치 끝없는 미로 속을 헤매는 것과도 같다. 출구는 존재하지만, 수많은 유혹적인 음식들이 길을 막고 있어 빠져나오는 것이 쉽지 않다.작품에서는 미로의 구조를 통해 우리의 식습관을 시각적으로 표현하였다. 미로 속에는 버거, 감자튀김, 탄산음료, 도넛과 같은 정크푸드가 자리하고 있으며, 이를 소비하는 사람은 길을 찾지 못한 채 계속해서 같은 공간을 맴돌고 있다. 이는 우리가 건강한 식습관을 원하면서도 정크푸드의 유혹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현실을 상징한다. 작품을 통해 올바른 식습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우리에게 익숙한 음식들이 사실은 건강을 해치는 요소가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 <EWHA GIRLS' ART> OF EWHA GIRLS' HIGH 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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