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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린

이혜린
<죽음이 생명을 내어주는 곳>
물감, 색연필
39.4x54.5cm
2025

이혜린

인체 기관인 심장을 중심으로 강렬한 붉은 장미가 피어나는 모습은 생명력과 감정을 동시에 상징함. 차가운 죽음의 상징인 해골에 따뜻한 생명의 꽃이 자라는 형상은 죽음과 삶이 공존함을 보여줌. 인체 내부(갈비뼈)에서 꽃이 피는 표현은 내부 감정이나 생명 에너지가 외부로 표출되는 것을 형상화한 듯한 느낌.

     

이 작품은 생명의 회복과 감정의 부활을 주제로 한 시각적 서사입니다. 심장을 잃고 무채색으로 메마른 해골은 더 이상 살아 있다고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누군가가 꽃이 피어난 심장을 건네주자 그 해골의 몸에서 다시금 생명의 징후가 피어나기 시작해 해골의 머리부터 가슴까지 자라나는 다양한 색의 꽃들은 사랑 희망 따뜻함 감정의 회복을 상징해 단순히 생존이 아니라 감정과 의미를 가진 ‘삶’으로의 복귀를 보여줍니다. 배경 속 다른 해골들은 여전히 차가운 어둠 속에 있지만 심장을 받은 해골만이 생명의 색으로 물들어 이 변화가 얼마나 특별하고 상징적인지를 강조해줍니다.

© <EWHA GIRLS' ART> OF EWHA GIRLS' HIGH 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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