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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FACTORY <Performance Day 2022> 

<Performance Day>는 이화여자고등학교의 미술동아리 '아트 팩토리'의 정기 전시회입니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여행'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몸과 마음에 자유를 선물하고 싶습니다.

2022. 09.13. 화~ 9.16. 금 10:00-16:00 @이화아트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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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llusion(허상) > _ 손예령, 조유진, 김단아

각자 저마다의 목적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있다. 역사적으로 뛰어난 가치를 품고 있는 곳을 방문해 견문을 넓히려는 사람들도 있고, 놀이를 위해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도 있다. 각박한 현대 사회에서 오로지 휴식만을 위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도 있다. 오로지 휴식만을 위해 떠나는 사람들을 반기는건 다름아닌 대자연이 아닐까 싶다. 대자연의 품에서 각박했던 일상을 뒤로한채 온전히 나만을 위한 시간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작품을 구성했다. 거대한 대자연의 품 속에서 인간은 한낱 개미같은 존재에 불과하며 무섭고 두렵기도 한 존재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우리는 대자연의 품 속에서는 꾸밈 없는 온전한 나 자신을 마주 할 수 있다. 잊고 지냈던 꾸밈 없는 나라는 존재 자체를 다시 마주 할 수 있는 대자연을 통해 휴식을 얻고 재충전 하며 다시 한번 달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대자연 중의 대자연은 아마 오로라가 단언컨대 최고 이지 않을까 싶다. 그와 동시에 웅장함을 자아내는 볼리비아의 우유니 사막 또한 대자연의 거장이라 할 수 있다. 알래스카나 아이슬란드 같은 북극과 가까운 북반구에서 많이 관측되는 오로라와 남아메리카에서의 지각변동을 통해 생성된 우유니 사막은 사실상 공존 할 수 없는 존재이다. 상반되는 둘이기에 더욱 매력을 느꼈다. 오로라를 작품의 윗 부분에 배치하여 인간이 볼 수 있는 최상의 아름다운 밤을 표현했고, 우유니 사막에 비친 하늘을 작품의 밑 부분에 배치하여 공존 할 수 없는 대자연을 한번에 표현했다. 오로라 부분에는 전구를 사용하여 반짝이는 별들을 표현했다. 작품 제목인 허상은 일차적으로는 서로 공존 할 수 없는 존재를 한 작품에 녹아내서이다. 이차적으로는 바쁜 일상속에서 늘 마주하는 나지만 진정한 나의 존재를 잊고 저마다의 목표 때문에 정작 나를 챙기지는 못하며 잊혀져가는 ‘나’가 허상처럼 느껴져서이다. 코로나라는 장벽 때문에 여행을 쉽게 계획하고 실행에 옮기지는 못하지만 이 작품을 통해 각박한 일상에서의 도피처로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면 좋겠다. 기술이 발전 함에 따라 상상 하지도 못한 일들이 현실 속에서 벌어지곤 한다. 하지만 대자연의 섭리는 거스를 수 없듯 모든 인간의 원천인 대자연은 인간이 손 댈 수 없는 존재이다. 거대한 산맥과 울창한 숲속, 드넓은 바다와 아름다운 석양을 보면 웅장함과 말로 형용 할 수 없는 무언가를 느끼곤한다. 그 속에서의 온전한 나 자신을 마주하며 일상속에서 잊고 지낸 나와의 만남이 이루어 질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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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둠속에 홀로 > _ 권유나, 유수연, 임다련

혼자 있는 것들을 관찰해 보세요

혼자 있는 별, 혼자 서 있는 나무, 꽃, 혼자 있는 달팽이,

혼자 달리는 사람••••••.

그들은 혼자 있을 때만이 더 많은 것을 보고 생각하고

느낀다는 것을 아는 이들입니다

-혼자, 권대웅

 

빌딩이 촘촘히 우거진 도시는 누군가에게는 안정감을 또 누군가에게는 불안함, 속박의 감정을 느끼게 합니다. 불안감, 속박의 감정을 느낀다면 종종 어디론가 당장 떠나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현실을 박차고 무작정 혼자 떠나는 여행 속에서 여행의 크기와 상관 없이 우리는 더 많은 것을 느끼기도 합니다. 작품의 앞에 섰을 때 홀로 즐기는 여행의 낭만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눈이 내린 설산 위로 펼쳐진 밤하늘에는 오로라와 별로 가득 채워져있습니다. 그 앞에 섰을 때, 우리는 눈이 가득 쌓인 땅 위에 서서 오로라를 감상하는 한 명의 여행자가 됩니다. 도심에서는 볼 수 없는 촘촘하고 아름다운 별과 오로라를 표현했으며, 그 공간에 있는 느낌이 잘 그려질 수 있도록 침엽수와 텐트 조형물을 작품 앞쪽에 설치했습니다. 불이 켜진 텐트를 통해 다른 사람들도 각자의 공간에서 여행을 즐기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현실은 잠시 잊고 혼자 떠나는 여행을 이 작품을 보는 모두가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 24/7 > _ 유진서, 하지현, 김나연

아트팩토리의 전시 주제인 '여행'과 관련하여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페라 하우스를 그려보았습니다. 낮에 보는 오페라하우스는 항구에 있는 요트의 돛모양을 모방한 지붕이 바다와 조화를 이루며 밤에 보는 오페라 하우스는 화려한 조명들과 어우러지는 것을 바탕으로 밤과 낮을 구분하여 감상의 재미를 주고자 했습니다. 또한 밤에 불빛이 반사된 바다와 은하수들을 포인트로 감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페라 하우스는 역동적이고 기존에 없던 새로운 형태였지만 건축 비용문제와 실내 구조 디자인 찬반 논쟁 등으로 갈등이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공되어 독창적인 디자인 개념과 건물에 대한 독특한 접근법으로 다른 건축가들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활동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싶다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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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 한바퀴 > _박주영, 김민경, 공희윤

코로나로 또는 입시로 여행을 가기 힘든 요즘 가고 싶은 곳, 옛날에 가서 좋았던 여행지들로 작품을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작품은 벽면부터 순서대로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을 시작으로 아일랜드, 프랑스, 독일, 그리스, 태국, 마지막으로 브라질 순서대로 나라들의 국기들과 랜드마크를 그려 넣었습니다. 먼저 대한민국은 여기서 다른 나라로 출발하는 것을 표현했기 때문에 태극기만 그려 넣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나라들은 각각의 랜드마크들을 그려 넣었습니다. 아일랜드의 템플바와 브루클린 대교를 그렸습니다. 프랑스는 에펠탑을 그려 넣었고 독일은 브란덴부르크 문을 그려 넣었습니다. 그리스는 파르테논 신전을 그렸고 태국은 왓아룬 사원을 그렸습니다. 마지막으로 브라질은 삼바의 축제 분위기를 내기 위해서 폭죽이 흩날리는 것을 표현했습니다.

< 여행의 마블 > _ 이서진, 배수아, 배유진

보드게임으로 표현한 세계여행

의도: ‘여행’이라는 주제를 받았을 때 어릴 때 가지고 놀았던 보드게임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화지 전체를 보드게임 판으로 설정하고 그 안에 팀원들이 각자 선호하는 여행지를 그려내었다. 이 그림의 또 다른 특징은 보드판의 맨 아랫부분부터 시작해서 위로 갈수록 오전, 오후, 밤으로 연결하여 시간의 변화를 나타냈다.

맨 위에는 영국의 빅벤이다. 별이 빛나고 있는 밤의 빅벤을 그렸다. 별은 반짝이는 느낌을 주기 위해서 하얀색 물감으로 붓을 치며 표현했다. 빅벤이 가장 밤에 어울리는 랜드마크라고 생각해서 설정하였는데, 빛을 받으면 금색으로 빛이 나기 때문이다. 금빛으로 빛나는 느낌을 주기 위해 디테일을 신경썼다.

중간 부분에는 프랑스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을 그렸다. 배경을 노을로 채워 에펠탑의 실루엣을 강조시켰다. 에펠탑 주변에 사람과 구름을 그려 넣어 그림 전체를 보다 밀도 있게 채웠다.

가장 아랫부분에는 그리스 산토리니의 전경을 그렸다. 푸른 색감을 전체적으로 이용하여 산토리니 특유의 느낌을 살렸으며, 산토리니 하면 생각나는 푸른 지중해와 맑은 낮 하늘을 그려 넣었다. 또한 건물의 음영을 진하게 묘사하여 그림의 입체감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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