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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번째 아름다운 빛

‘140번째 아름다운 빛’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1886년 5월 31일, 이 땅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메리 F. 스크랜튼 선교사의 헌신으로 여성 교육의 첫 걸음이 시작되었습니다. 한 명의 학생을 기다리던 간절함은, 척박한 땅에 심어진 작은 씨앗이 되었고, ‘한국인을 더 나은 한국인’으로 교육하고자 했던 그 첫 걸음은 수많은 사람의 사랑과 헌신을 거쳐 오늘의 이화로 자라났습니다.

 

우리를 가장 빛나게 했던 이름, ‘이화’

그 이름 안에서 우리는 저마다의 꿈을 꾸고, 함께 자라났습니다. 이화의 지난 140년은 교가의 가사처럼 ‘어둠의 빛 되고, 약한 이 힘 되자’​는 마음으로 시대의 어둠에 빛을 밝히고, 배움과 사랑의 가치를 지켜온 시간이었습니다. 어둠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등불처럼, 시대가 변하고 세상이 달라지는 순간에도 사람을 향한 따뜻한 마음과 배움의 힘을 이어온 시간이었습니다.

140년이라는 깊은 시간 동안 이화를 밝혀온 교정 곳곳에는 수많은 이야기와 아름다운 순간들이 켜켜이 쌓여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그 오랜 역사 속에 살아 있는 이화의 상징과 소중한 기억의 순간들을 미디어와 입체 조형을 통해 새롭게 만나고자 마련되었습니다.

 

우리가 함께 배우고 성장했던 교정의 건물들, 심슨홀, 노천극장, 이화학당, 그리고 사주문을 형상화한 프레임 위로 아련하고도 찬란한 영상의 빛이 투사됩니다. 학생들은 오랜 시간 교정 곳곳을 직접 카메라 렌즈에 담고 영상을 제작하였으며, AI 기술을 활용해 아득한 과거의 풍경을 오늘의 시선으로 생생히 재현해 내는 등 저마다의 눈으로 바라본 이화의 빛나는 순간들을 정성스레 엮어냈습니다. 프레임 너머로 겹쳐지는 빛의 궤적을 따라가다 보면, 과거의 기억과 오늘의 설렘이 한 공간에서 만나고, 140년의 시간이 마치 하나의 순간처럼 우리 앞에 펼쳐집니다. Art Factory와 Play 동아리가 주축이 되어 마련한 이번 전시는, 지난 140년 동안 이 자리를 묵묵히 밝혀온 이화의 빛이 앞으로의 시간 속에서도 변함없이 찬란하기를 바라는 학생들의 마음을 온전히 담고 있습니다.

 

140년 전, 한 사람의 작은 용기에서 시작된 배움의 불빛은 이제 수많은 삶을 밝히는 빛으로 자라났습니다. 그리고 그 빛은 멈추지 않고, 다음 세대로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이화는 이 빛을 통해 더 크고 화려하기보다, 더 깊고 따뜻한 학교이기를 소망합니다. 존중과 신뢰가 살아 있는 이화에서 자란 우리 학생들이 세상 속에서도 자신의 빛을 잃지 않고, 자신의 자리에서 또 다른 누군가의 길을 밝혀주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약한이 힘되고, 어둠의 빛되자”

이화가 오랜 시간 마음에 새기고 실천해 온 이 다짐은 곧 우리의 역사이며, 우리가 앞으로도 이어가야 할 약속입니다. 모진 시간을 견디며 오늘 찬란하게 피어난 그 여정을 마주해 보기 바랍니다. 그리고 140년의 시간을 함께 걸어온 여러분과 그 빛을 다시 나누며, 새로운 내일을 향해 한 걸음 내딛고자 합니다. 학생들의 열정과 정성이 빚어낸 이 작은 전시가, 이화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의 마음에 따뜻한 빛 과 울림이 되어 오래 오래 머물기를 바랍니다.

Organized by
Park Young-hye, Principal of Ewha Girls’ High School

Artistic Director 이희진

Media Director 김무준

Associate Media Director 도재인

이화학당

이화 배움의 시작

Media Team ​곽서은

Installation Team 최명진, 김세진, 김지인, 박수민

              김민주,윤하은, 장지연, 정은교, 최시우

​노천극장

역사가 담긴 노천극장.

우리 모두의 이화에서의 기억​

Media Team 이민정, 노준희, 국가은

Installation Team 최명진, 김세진, 김지인, 박수민

              김민주,윤하은, 장지연, 정은교, 최시우

사주문

이화의 세계를 잇는 사주문의 경계

Media Team 임나연, 박제인, 조민경

Installation Team 최명진, 김세진, 김지인, 박수민

              김민주,윤하은, 장지연, 정은교, 최시우

심슨홀

140년을 지나온 이화에서의 일상

​Media Team 김빈, 민채원, 민하윤, 김시아

Installation Team 최명진, 김세진, 김지인, 박수민

              김민주,윤하은, 장지연, 정은교, 최시우

140년을 건너온 빛

어둠이 내린 노천극장에 과거와 현재의 이화가 마주 앉았습니다.

지나온 시대만큼 서로 다른 교복을 입고 있지만, 마주한 눈빛 속에는 같은 뜻과 온기가 담겨 있습니다. 두 사람이 함께 맞잡은 단 하나의 촛불은 시대를 건너 우리에게 닿은 선배들의 마음이자 변하지 않는 가치입니다.

지난 140년 동안 선배들이 밝혀온, 그리고 앞으로 우리가 이어갈 수많은 불빛이 두 학생의 시간을 따뜻하게 감싸 안습니다.

Art Factory 이승아, 최명진, 권윤아, 최시우

과거와 현재를 잇는 시선

이 작품은 이화여자고등학교 창립 140주년을 맞아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로 이어지는 이화의 숨결을 담아낸 작품입니다.

안경 렌즈 너머에는 독립운동에 앞장선 유관순 선배님과 여성인권운동가 길원옥 선배님의 모습을 흑백으로 담고, 그 바깥에는 교복을 입은 오늘날의 이화인과 교정을 배치하여 과거와 현재의 시간을 극적으로 대비시켰습니다. 함께 어우러진 배꽃과 역사적인 학교 건물은 흔들리지 않는 이화의 정체성을 보여줍니다.

작품 속 ‘안경’은 선배들의 숭고한 역사를 오늘의 시선으로 올곧게 마주하고 계승하겠다는 약속의 매개체입니다. 지난 140년 동안 선배들이 보여준 용기와 신념을 가슴에 품고, 이제 우리가 그 빛을 이어 더 밝은 미래를 열어가자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Art Factory 김지인, 정은용, 이하린, 윤하은, 장지연

시간을 잇는 손

이화의 이름으로 세상에 나아간 모든 발걸음을 기억하며, 우리가 함께 걸어온 140년의 시간을 담아냈습니다.

고요히 이화학당을 바라보는 학생의 뒷모습은 긴 역사를 품은 이화의 깊은 숨결을 보여주고, 어둠을 가르고 빛을 향해 뻗어나간 손들은 어떤 순간에도 꺾이지 않았던 ‘자유’의 가치를 증명합니다.

화면 가득 흩날리는 새하얀 배꽃잎은 140번째 찬란한 봄을 맞이한 오늘의 이화를 축복합니다. 시대를 밝혀온 선배들의 굳건한 의지를 기억하며, 그 뜻을 온전히 이어받아 더 넓은 내일로 나아가겠다는 다짐을 전합니다.

Art Factory 김세진, 윤여원, 장아현, 김민주, 정은교

© <EWHA GIRLS' ART> OF EWHA GIRLS' HIGH 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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