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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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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의 총성> 2021
60x80cm
종이, 연필, 나무판, 아크릴물감
학생운동가로 1987년 6월 9일 전두환 정권의 독재 타도와 5·18 진상 규명 등을 외치는 시위에 참여하다 전경이 쏜 최루탄을 맞아 세상을 떠난 이한열 열사를 그림으로 담았다.
이 작품은 사건 속 이한열 열사의 사진을 소묘로 담은 것이다. 중심이 되는 인물을 오직 흑색 연필을 사용하여 그려냄으로써 생명이 꺼져가는 순간을 오히려 차분하게 그려내고자 하였다.
역동적이고 거칠게 표현된 두 인물로 그들이 마지막까지 전하고자 했던 자유의 목소리를 대변하였다.
30년 뒤의 역사의 후손으로서 배경색을 사용하여 과도기의 대한민국을 평가하였다.
첫 번째 색인 흰색은 국가가 없던 태초의 상태인 완벽한 자유와 평화로
이 시기에는 어떠한 희생과 아픔도 없고 집단이 아닌 완전한 개인으로서 살아가던 시기이다.
두 번째 색인 빨간색은 민주화의 열기로 둘러싸인 대한민국을 의미한다.
자유를 위해 죽어가던 청춘들의 아픔이, 권력자의 욕망이 뒤틀린 시기를 의미한다,
파란색은 21세기의 대한민국으로 차별과 혐오가 판치는 세상 속 또 한명의 이한열 열사를 기다리며 불완전한 자유와 평화 속에서 안주하고 있는 대한민국을 표현하였다.
그러한 대한민국 속에서 소외되는 이들과 자유를 위한 아픔에 함께한 그들을 위로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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