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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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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여인>2021
캔버스에 아크릴 채색 / 24x33cm
인생이 행복하고 아름답기 위해 우리는 고통을 감수하며 나 자신을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틀안에 끼워 맞추곤 한다.
이것만 하면... 저것만 다 하면... 도대체 우리는 언제쯤 행복에 다다를 수 있는 것인가?
그림 속 이 여인은 자신의 행복과 아름다움을 위해 눈에 꽃을 박아버렸다. 보이는 것, 시야로 볼 수 있는 것은 온통 장밋빛 꽃밭이니 눈에 피가 흐르고 있어도 이것이 진정한 행복이라 착각 속에 빠져있는 듯 보인다. 이 여인은 피가 하염없이 흘러 과다출혈로 죽고 말 것이다. 운이 좋겠도 피가 먹는다 해도 그 아름다운 꽃은 한 계절만에 초라하게 져버릴 것이다. 벌은 꽃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다 그 안에 있는 꿀을 좋아한다. 말라비틀어져 버린 그 초라한 꽃은 누구 하나 그전 잠시 동안의 아름다움을 알아주지 않는다. 그 여인은 마지막까지 웃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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