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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은
김유은
빈(Empty)_2023
도화지, 볼펜
140x57cm
고3이라는 10대 시절의 큰 산을 마주하고 넘어가는 과정 속에서 느끼는 고통과 절망, 불확실에 맞서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살아가는 내가 느끼는 복잡한 감정들을 그려넣었다. <빈(Empty)>이라는 제목과는 상반되게 그림이 어지럽고 복잡한 이유는 고3 생활을 하며 항상 머리속은 복잡하고 정리되지 않은 상태였지만, 속은 텅텅 빈 채 살아가는 느낌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그림을 그리던 하루하루 내가 느끼던 감정대로 계단의 높낮이를 표현하였다. 또한 고3이 되어 모든 일에 한층 더 예민해지고 감정이 쉽게 변화하는 경험을 하게되며 역동적인 감정변화를 표현하기 위해 도화지를 분할한 후 높낮이를 달리해 작품을 배치하였다. 이 기간이 내가 원하는 꿈을 향해 도약할 수 있게끔 만들어 주는 발판이 된다고 생각해 현재부터 미래에 내가 그리는 꿈까지의 모습들을 그림으로 구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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