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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원

박예원
세월이 가면_2023
도화지, 연필
79.2x30cm

세월이 가면 자연스럽게 겪게 되는 신체적 노화를 소묘로 표현하였다. 20대, 50대, 그리고 80대 정도로 설정하여 묘사하였다. 20대는 생동감 넘치는 느낌을 드러내기 위해 속눈썹과 눈 및 애교살, 그리고 초롱초롱한 눈빛에 집중하였다. 그러면서도 너무 평면적인 느낌을 주지 않기 위해서 쌍커풀 쪽에 있는 주름을 하나하나 묘사하였다. 50대는 세월이 주는 자연스러운 깊이와 온화함을 표현하는 데에 집중하였다. 쌍커풀이 두꺼워지는 대신 늘어나는 주름과 번짐 등을 묘사하였고, 조금씩 눈빛에서 사라지는 총기를 나타내기 위해 안구 하이라이팅 부분을 약하게 표현했다. 80대는 눈 주변 뿐만 아니라 볼과 콧대까지 이어지는 깊은 주름을 묘사하는 데에 집중했다. 지우개를 사용하여 명암대비를 확실하게 해주었고, 주름의 경계가 너무 명확하지 않도록 하는 데에 주의하면서 그렸다. 또 세 그림 중 가장 눈빛의 총기가 없어지는 세월의 흔적을 자연스럽게 표현하였다.

박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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