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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연

유수연
re_, 2023
나무 블록, 볼펜
17.5x26x46.6cm

사용하고 있는 텀블러, 볼펜, 공부할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해 주는 건물… 이것들이

버려지면 어디로 갈까? 어떤 물건, 건물, 탈 것 등을 이용하면서 이것들의 마지막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이 점에 주목해 “다시, 재사용하다”라는 메시지를 전할 작품을 만들었다. 특히 버려지는 건물에

초점을 맞췄다. 버려지는 건물은 공간을 많이 차지하기 때문에 그 공간을 재사용하기 위해 건물을 부숴

산업 폐기물이 되는 경우가 많다. 버려지는 건물의 조각들을 이용해 새로운 건물을 만든다면 어떨까?

각각 다른 건물에서 가져온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 다양한 디자인을 나무 블록에 그렸다. 건물에서

많이 보이는 벽돌을 포함해 목재, 기둥 등 어디서 왔는지 모르겠는 건물의 조각들은 재사용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해준다. 언제 어떻게 사용되었을지 모르는 나무 블록을 주재료로 선택해 버려지는 나무

블록도 작품이 될 수 있음을 의도하였다. 작품을 감상하면서 “다시, 재사용”의 의미를 깊이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유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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