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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영
임수영
온전히 타오르는 태양을 보고싶다면_2023
캔트지, 펜, 수채화 물감, 43x31.5cm
동아시아사를 공부하다보니 한중일의 관계에 대한 생각이 많아진다.
서로가 많은 것을 공유하고 돕고 비슷한 면도 많지만 그만큼 죽이고 헐뜯고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주기도 한다.
한중일의 평화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그림을 그렸다.
그림에서 표현하고자 한것은 현재 한중일의 상황이다. 하늘을 가득 메우는 어두운 색의 구름들은 한중일에 놓인 다양한 문제, 갈등을 의미한다.
그 구름속 한가운데 위치한 불타오르는 태양은 우리가 향해야할 평화를 의미한다. 지금은 태양이 구름에 가려져 그 진가를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먹구름 아래있는 거대한 푸른 산에 비가 추적추적 내려 거대한 웅덩이를 만들어내는 모습은 갈등으로 인해 생겨나는 문제들을 표현한 것이다.
또한 산을 통해 그동안 한중일이 나눈 고유한 가치를 가득 표현하고자 했다.
이 그림이 보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생각을 하게 만들었으면 좋겠다.
무조건 비난하고 욕하기보다 서로가 서로의 입장을 들어보고 이해하고 공부하고 질문하며 잘하고 좋은 점이 있다면 칭찬하고, 잘못한 점이 있다면 기꺼이 반성하는 그런 시대가 오길 진심으로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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