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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영

홍주영
사라진 골목_2023
장지에 채색
15.4x35.4cm

재개발로 사라진 골목길의 추억을 담다. 한때는 아이들의 깔깔대는 소리가 가득한 때도 있었을 것이다. 그 웃음 소리가 '쨍'한 햇살을 관통하는 사이 손바닥만한 마당에 널어놓은 빨래도 말라갔을 것이다. 그러나 그 골목길엔 이젠 적막이 흐른다. 낡은 집들은 헐리고, 이웃들은 하나둘 떠난다. 어느새 들어선 옆동네 아파트는 골목길에 길다란 그림자를 드리우며 남은 사람들을 위협한다. 골목길을 추억하고자 동서양의 미술 기법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홍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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