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화지에 수채화 물감을 진하게 발라 여러 번 쌓아 붙여 토마토의 형상을 만들었다. 각각의 색마다 약간의 단차가 존재하고, 유독 존재감이 큰 부분도 존재한다. 이 그림은 GMO 작물의 가장 대표적인 토마토를 그림으로, 신기술에 대한 관심과 이해, 비판적인 사고를 통한 수용 등을 담으려 했다. 이 그림에서는 ‘토마토’라는 하나의 존재로 생명공학 기술을 보여주고 있지만, 나는 이 작품에 생명공학 기술에 대한 비판적인 사고와 수용을 담으려 노력했다. 지금까지 그림을 그리며 한 번도 시도해보지 않은 방법을 사용하여 완성하였기 때문에 작품을 시작하기 전에 여러 계획을 세우고 시작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통하는 것 같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