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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김현지_2024
<업>
아크릴 물감, 색연필, 이쑤시개
45x61cm
하늘을 날고, 동물과 말을 하고, 투명인간이 되는 상상은 어린시절 누구나 해봤을 것이다. 이와 같이 내가 좋아하는 영화에서도 어린아이들이 상상할 수 있는 모습이 영화의 한 장면으로 나오는데, 집에 엄청나게 많은 양의 풍선을 매달고 하늘을 날며 여행하는 장면이다. 이 장면을 보며 아름다움 뿐만 아니라 순수함을 느꼈고 여러 이미지를 찾아보면서도 영화를 봤을 때의 기억이 생각나서 더 이 장면을 작품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우선 풍선을 그리며 다양한 색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았는데 색연필로 그려도 다채로운 색감을 표현할 수 있지만 ‘하늘을 난다’ 라는 장면을 더 입체적으로 표현하고 싶어서 풍선을 아크릴 물감으로 여러 겹씩 쌓으며 표현하였다. 그리고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아무도 닿을 수 없는 하늘에 홀로 떠다니는 느낌을 주고 싶어서 집과 풍선 외엔 아무것도 그리지 않았고, 사람들에게 보이는 하늘은 다 다르지만 이 작품은 우리가 어린시절 동화책에서 본 밝고 환하기만 한 하늘을 표현하였다. 이 작품을 보는 사람들도 내가 그리면서 느낀 어린시절의 순수함, 그리움을 느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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