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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아
배수아_2024
<밤하늘>
수채화
61x45cm
우리는 모두 마음 속에, 가장 좋아하는 풍경 하나쯤은 담고 살아간다. 나에게는 그것이 오로라가 뜬 밤하늘이다. 빛나는 별들을 통해 무수히 많은 나의 꿈을 느낄 수 있으며, 찬란히 빛나는 별을 받쳐주는 어두운 배경은, 모든 꿈을 이룰 수 없다는 것에서 오는 우울로 느껴진다.
그림 속의 나는 어두운 교실의 책상에 엎드려, 밤하늘에게서 고개를 돌리고 있다. 옆에는 떨어진 학사모가 나뒹굴고, 표정은 보이지 않는다. 별이 빛나는 밤하늘을 볼 여유조차 없이 어둠에 휩싸인 학생의 모습과 떨어진 학사모를 통해 학업에 의지를 잃어가는 학생을 표현하였다.
전체적으로 푸르고 어두운 색감을 활용하여 전체적으로 묻어난 우울감과 어둠, 힘듦을 담았으며, 이에 대비될 수 있도록 꿈과 희망을 흰색과 파스텔톤의 오로라와 별, 반사된 빛을 사용하여 표현하였다. 또한 명암 표현을 간소화한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의 구분을 확실하게 두어 그림에서 의도하는 바를 강조하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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