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소중한 영토인 독도를 서구식 고지도로 그려보았다. 독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동쪽에 위치한 섬으로, 천연기념물 제336호로 지정되었고 영역적, 생태적, 경제적 가치를 모두 지닌다. 2학년 한국지리 시간에 여러 고지도와 독도에 대해 배웠는데, 독도 지도에 쓰인 바위의 지명들에 흥미를 느껴 독도 지도를 그려보고자 했다. 지명의 유래를 조사하여 독도 등고선 지도 위에 독립문바위, 한반도바위, 촛대바위 등 15여 개 대표적인 바위를 그림으로 표현했다. 또한 지도에 방위와 축척을 더해 사실성을 높였다. 독도의 지명은 많은 역사적·전통적 의미를 담고 있는데, 한 예로 해녀바위가 있다. 1950~60년대에 제주도 해녀들이 독도에서 물질 전후 올라앉아 쉬던 곳이 해녀바위이다. 지명의 유래와 독도의 역사 등 작품에 포함된 모든 정보를 신뢰성 있는 자료에서 수집해 최대한 진정성을 살리려고 노력했다. 약 1500년 전부터 우리 땅인 독도의 역사적 의미를 강조하고자 축적된 시간의 느낌을 내기 위해 끝부분이 말린 낡은 고지도의 모습으로 그렸다. 이 작품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독도에 대해 더 알아가고 독도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길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