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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혜진
여혜진_2024
<색>
종이에 색연필 채색
61x45cm
이 작품은 어린 시절 좋아하던 첼로 선생님과 방문했던 한옥마을에서 느꼈던 감정을 바탕으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좋아하는 선생님과 한옥마을에 놀러왔다는 것 자체가 새로운 경험이었고, 도시가 아닌 한옥 마을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요함이 마음에 안정을 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작품 전체를 칠한 색연필은 작품을 완성하는데 다른 재료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색연필 자국이 남기는 미세한 여백들이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듯한 작품의 의도와 어울린다고 생각하여 주된 재료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하나의 색, 특히 분홍색 계열만으로 이 작품을 표현한 이유는 단색을 사용함으로써 특정 감정을 강조하고자 하였습니다. 분홍색은 따뜻함, 사랑, 평온함을 상징하는 색으로, 어릴 적 한옥마을에서 느꼈던 감정을 시각적으로 전달하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하나의 색을 사용하면 복잡한 디테일보다는 형태와 감정에 더 집중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도전적인 측면에서는 제한된 색 안에서 어느 정도까지 표현을 할 수 있을지 궁금했고 이를 통해 독특한 작품을 만들어보고 싶었던 것이 작품에서 단색을 사용하게 된 이유입니다.비록 한 번의 방문이었지만, 그곳에서 느꼈던 감정을 시각적으로 전달하려는 의도가 담겨있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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