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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후
이시후_2024
<Architecture>
연필
61x45cm
내가 건축가의 꿈을 꾸게 해준 계기가 된 건축물들을 세밀하게 그렸다. 평소 사진으로만 접하며 막연히 ‘멋있다’ 라고만 생각했었던 작품들(건축물도 일종의 작품이라고 생각한다.)을 처음으로 자세히 그려보며 지금껏 보지 못했던 건물의 뒷 모습, 외벽에 조각된 장식들, 아직 시공 중에 있는 부분까지 파악하며 건축물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무려 144년이 걸려 2026년에 이르러 완공되는 가우디의 역작이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만큼이나 긴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사람들에게 감동과 환희, 슬픔, 성스러움 등 여러 감정을 느끼게 하는 건축물은 없을 것이다. 이는 내가 추구하는 건축이기도 하다. 사람들에게 감정을 전하는 건축 말이다.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왼쪽에 있는 두 건축물은 각각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과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이다. 전자는 프랭크 게리가 설계했고, 후자는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설계했다. 모두 미래적이면서도 모던한 디자인이 눈길을 사로잡는 건축물이다. 세 개의 건축물들을 하나의 캔버스 안에 그려넣어 마치 파노라마처럼 보일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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