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esh part2 김연아
김연아
<POP 고앵>
60.9x40.5cm
캔버스에 인쇄
2025
고양이라는 일상적이면서도 신비로운 존재를 팝아트라는 대담한 시각 언어로 재해석한 작업이다. 작가는 고양이가 가진 도도 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이중적 성격에 주목하여, 보라색과 노란색처럼 대조적이면서도 조화를 이루는 색채를 주로 사용하였다. 작품 전체에 사용된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팝아트적 요소들은 고양이의 호기심 많고 자유분방한 성격을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각기 다른 행동을 펼치는 고양이들을 화면 곳곳에 배치함으로써 작가는 고양이라는 존재가 지닌 다양한 면모를 유쾌하게 보여준다. 먹이를 사냥하는 생동감 넘치는 모습, 달을 응시하며 한적하게 사색에 잠긴 듯한 모습, 장난감을 쫓는 역동적인 고양이의 발 등은 모두 고양이의 본능과 일상을 유쾌하게 포착한 장면들이다. 이 이미지들은 작가가 직접 흑백으로 변환하여 고양이 본연의 질감과 몰입감을 살렸고, 대신 주변 배경에 팝아트 특유의 강렬하고 화려한 색을 입혀 고양이와 팝아트 요소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하였다.
여기에 키스 해링의 작품처럼 단순하면서도 상징적인 도형과 팝아트에서 흔히 사용하는 만화적 말풍선이 더해져, 고양이의 행동이나 내면의 생각을 직설적이고도 유머러스하게 표현하였다. 이를 통해 작가는 고양이와 인간 사이의 간격을 좁히고, 동물 또한 각자의 세계와 생각을 지닌 존재임을 재치 있게 드러낸다.
이처럼 이 작업은 고양이의 일상적인 모습을 통해 현대사회의 소통 방식과 감정, 그리고 색과 형태로 표현된 자유로움에 대한 탐구이자 찬사이다. 작가는 팝아트라는 자유롭고 실험적인 조형 언어로, 고양이 한 마리 한 마리의 삶이 하나의 예술적 세계임을 관객에게 제안한다. 작품을 마주한 이들은 화려하고 유쾌한 이미지를 통해 고양이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