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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sh part2 서연우
서연우
<미인도>
60.9x40.5cm
캔버스에 인쇄
2025
조선시대 화가 신윤복의 ‘미인도’를 오마주하여, 현대적인 감각의 나만의 ‘미인도’를 표현하고자 한다. 가운데에 위치한 여인을 그릴 때, 현대 사회에서 흔히 예쁘다고 여겨지는 얼굴에서 일부러 벗어나, 고정된 미의 기준에 의문을 던진다. 신윤복의 전통적인 이미지를 차용하면서도, 체코의 일러스트의 거장 알폰소 무하의 화풍을 함께 담아내고자 시도한다.
작업 과정에서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강조하기 위해, 판소리를 현대적으로 풀어내는 이날치의 음악을 들으며 그림을 그린다. 알폰소 무하의 일러스트 느낌을 살리기 위해 인물 뒤에 굵은 선을 과감하게 사용하고, 기존에는 없던 다양한 배경 요소들을 추가한다. 특히 궁에서 자주 쓰이는 문양, 용, 연꽃, 구름 등의 요소를 현대적인 디지털 이미지로 다시 그려 넣는다.
한국인들에게 여전히 외국 문화에 대한 선망이 깊은 현실에서, ‘한국적인 것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신윤복의 ‘미인도’를 무하의 화풍으로 새롭게 해석한다.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 익숙함과 새로움이 만나는 접점을 화폭 위에 펼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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