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esh part2 최예원
최예원
<현실과 꿈의 교차로>
60.9x40.5cm
캔버스에 인쇄
2025
현실과 꿈이 교차하는 경계 위를 달리는 듯한 초현실적 풍경을 담아낸다. 화면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도로는 실제 도심 위를 유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끝없이 이어지는 꿈속의 길처럼 느껴진다. 이 도로는 우리 일상과 잠재의식, 그리고 끝없는 상상력의 공간을 연결하는 매개체가 된다.
도시 위에 떠오른 거대한 오렌지는 자연과 인간, 일상과 환상의 경계선을 허문다. 태양처럼 이글거리는 오렌지는 도시와 산을 붉게 비추면서 동시에 이질적인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오렌지는 자연의 생명력인 동시에 상상의 세계로 진입하는 문, 그리고 일상에 숨어있는 기묘함의 상징이다. 그 곁에 함께하는 여인은 오렌지의 빛을 받아 신비로우면서도 몽환적인 존재로 거듭난다. 그녀의 모습에는 새로운 세계로 들어서는 긴장감과 설렘, 변화의 동요가 서려 있다.
하늘 위를 유영하는 UFO는 현실을 뚫고 올라온 상상력의 대표적 아이콘이다. 일상의 풍경은 그 위에 위치한 UFO와 결합되어 판타지와 환상이 잠재된 도시의 또 다른 얼굴을 드러낸다. 관람자는 도시의 익숙함 속 숨겨진 비일상성과, 그 안에서 펼쳐지는 무수한 꿈의 가능성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된다.
작가는 포토몽타주 기법을 통해 원래 서로 어울리지 않는 이미지를 대담하게 조합한다. 이질적인 요소들은 화면 속에서 유기적으로 얽히며,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장면들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조합은 실제와 환상의 경계가 어디인지 끊임없이 질문하게 만들며, 관람자로 하여금 작품의 세계에 적극적으로 몰입하도록 유도한다.
결국 이 작품은 도시라는 구체적 공간과 자연, 인간의 상상력이 한데 뒤섞인 초현실적 장면을 통해 현실과 비현실, 일상과 꿈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끝없는 도로를 달리며 만나는 오렌지와 여인, 그리고 하늘의 UFO는 각기 다른 의미와 상징성을 지닌 체, 관람자에게 자유로운 해석의 여지를 남긴다. 이 작품을 마주한 이들은 잠시 현실을 뒤로하고, 저마다의 꿈과 환상을 따라 자신만의 길을 달리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