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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sh part2 홍은수

홍은수
<빛을 향해>
60.9x40.5cm
캔버스에 인쇄
2025

빛을 향해 조용히 떠오르는 인물의 모습을 담아냈다. 빛을 향해 조용히 떠오르는 인물의 모습을 통해 고난과 이별, 그리고 극복과 회복의 서사를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인물은 지긋이 감은 눈과 빛이 비추는 방향으로 튼 몸의 움직임을 통해, 불확실했던 시간을 지나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순간을 그려낸다. 부드럽게 퍼지는 빛 아래서 인물은 마치 깊은 물 속에서 서서히 수면 위로 올라오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삶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자 하는 의지와 내면의 평온함을 동시에 보여준다.

끊어진 목걸이와 그 안의 사진은 이별과 상심의 흔적을 담는 동시에, 과거의 아픔을 다시 마주하는 용기를 상징한다. 깨진 유리가 부서진 기억과 상흔을 드러내지만, 인물은 그 조각들을 안고 빛을 향해 천천히 떠오른다. 이는 시련과 상실을 받아들이며, 마침내 다시 일어서려는 의지의 순간을 상징적으로 담아낸다.

배경에는 세로 선만을 사용하여 상승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킨다. 세로선은 끊임없이 위로 뻗어나가는 에너지를 연상시키며, 인물이 빛과 희망을 향해 점점 가까워짐을 상징한다. 색채의 조합에서는 차가운 계열의 옷과 따뜻한 색의 배경이 강렬한 대비를 이루도록 하여, 인물의 역동적 에너지와 머리카락에 떨어지는 빛의 아름다움을 강조한다. 옷과 머리카락의 나풀거림은 인물이 물속이라는 공간에 있음을 암시하며, 새로운 감정의 흐름과 해방감을 섬세하게 전달한다.

구성적으로 인물을 화면의 좌측 하단에 두어, 공간을 비우고 상승하는 동선을 극대화한다. 이는 인물이 고난의 밑바닥에서 출발해 자신의 힘으로 위를 향해 나아가는 여정의 상징으로 읽힌다. 인물의 역동적 옷 주름과, 왼쪽을 바라보는 강렬한 자세는 외부 환경과의 새로운 마주함, 그리고 결연한 결심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물결 표현과 머리카락의 흐름을 세심하게 그려내어 물의 움직임과 평온한 분위기를 더한다.

고요하지만 단단한 표정을 짓는 인물은, 이별과 상실을 딛고 고통의 시간을 통과하여 마침내 빛이 닿는 곳까지 이른 자신감을 보여준다. 작품 전반은 인간이 겪는 고난과 역경, 그 끝에서 되찾는 희망과 회복의 메시지를 깊고 섬세하게 담아낸다. 물이라는 상징적 공간과, 흐르는 빛, 그리고 상승하는 구성적 요소들은 새로운 시작을 위한 용기, 그리고 인간의 끈질긴 회복력을 함께 노래한다.

Fresh part2 홍은수

© <EWHA GIRLS' ART> OF EWHA GIRLS' HIGH 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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