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유정
곽유정_미술교사
Independent, 2013
guoache on canvas
45 x 61 cm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과 졸업
동덕여자대학교 회화과 서양화 전공 졸업
2018 관심은 셀프(기획전)
2017 보고 들은 것(개인전)
2014 만남(기획전)
2013 30 展(기획전)
2009 프레스코전(단체전)
2007 살바의 전시(기획전)
2007 episode diary (개인전)
< Independent >
본다는 것은 사고의 일차적 매체이지만, 그 안에서 복잡한 체계화를 만든다. 늘 보던 것이 낯설게 다가오는 것도 시각에 대한 계속적 반영이면서 선택적 지각의 경험이다. 늘 보던 풍경과 늘 같은 것으로 생각되던 것을 다르게 받아들이는 순간이 있다면, 한 걸음 나아가거나 퇴보하는 변화를 맞이할 수 있다. 우리의 시각은 열려있고, 사고와 현실까지 열려있는 것이다. 풍경이라는 말에서 느껴지는 이러한 감상적인 문제는 화면의 구조에서 다시 인식하게 되었다. 모든 자연물은 대지의 정물이고, 그런 풍경을 보는 눈이 다시금 화면의 구조적 문제로 이어졌기 때문에 Independent 작품에서 가장 집중했던 부분은 화면의 구조였다.
작업을 그렸던 현실적인 조건과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은 개인적인 감상의 문제라고 생각하면서 화면 안에서 완전하게 완성되는 것이 독립적인 작업을 위한 중요한 부분이라고 판단했다. 모든 것은 온전하게 독립적일 수는 없다. 하지만 작품 안에서는 그것이 가능하다고 믿었고, 형식적인 문제로 나아갔다. 형과 색과 보여지는 것을 넘어 하나의 작품으로 인식되는 부분은 그 외적인 것이 중요하지 않고, 필요치 않는 경험을 누구나 할 수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