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현
하지현_2학년 재학중
푸르다, 2022
청바지 재사용
약 160cm (55)
여러분의 옷장을 열면 얼마나 많은 옷이 걸려 있나요?
그 중 입는 옷은 과연 몇 벌이나 될까요?
얼마 전까지도 유행은 로우라이즈 패션에서 언더붑으로 빠르게 바뀌었습니다. 이를 따라가기 위해 사람들은 수없이 많은 옷을 사고 유행이 바뀔 때마다 이 행위를 반복합니다. 하지만 유행이 지난 옷은 입지 않게 됩니다. 이러한 패스트 패션으로 인해 환경오염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유럽 경제 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산업에서 소비되는 물의 양 20%를 패션산업이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청바지 한 벌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물의 양은 약 7000L로 4인 가족이 일주일 동안 쓸 수 있는 물의 양과 같습니다.
이 작품의 재료인 청바지는 더 이상 입지 않기에 친구들이 기부해준 것입니다. 작품을 통해 사
람들에게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고 싶었으며 옷을 살 때 조금 더 신중히 생각하며 소비하기
를 바라고자 청바지를 재활용하였습니다. 환경오염을 줄이는 데는 패션기업의 노력과 개인의 노력 차원에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패션기업은 자연분해가 가능한 천연소재, 신소재를 활용하여 의류를 제작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개인은 덜 사고 조금 더 오래 입고 다시
쓰는 슬로우패션을 실천하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작은 것부터 실천하여 파란 장미의 꽃말인
기적처럼 환경오염이 줄어들었으면 합니다.
*푸르다 : 맑은 가을 하늘이나 깊은 바다, 풀의 빛깔과 같이 밝고 선명하다.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는 대체로 파란색과 초록색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지구를 보존하기 위해 중의적 의미를 가진 ‘푸르다’를 제목으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