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윤아
이화여고 1학년 재학
< 사계절이 건네는 무해한 위로 >
수채화지에 수채화 물감
봄 33.7x31.7, 여름 39.7x31.7, 가을 31.7x43.7, 겨울 31.7x43.7cm
2025

25-10716@ewha.hs.kr
현대 사회는 갈등과 경쟁이 끊이지 않는 환경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지치고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타인에게 아무 해도 끼치지 않는 순수한 존재들로부터 치유와 안정감을 얻는 ‘무해력(無害力)’이 2025년 새로운 힐링 키워드로 떠올랐다. (참고: 책<트렌드 코리아 2025>)
나는 고등학교 생활을 하며 학업 스트레스와 수많은 인간관계 속에서 지친 이화여고 학생들에게 위로를 주는 그림을 그리고자 하였다.
그래서 사계절을 주제로 한 네 점의 그림을 통해 계절마다 다른 방식으로 다가오는 무해한 치유의 순간들을 표현했다.
‘봄’에는 벚꽃 아래 평온한 피크닉 장면을 담아, 화사한 계절이 주는 설렘과 휴식을 그렸다.
‘여름’은 밝고 따뜻한 색감을 통해 함께 시간을 보내는 존재들의 안정감과 평화로움을 강조했다.
‘가을’은 단풍이 흩날리는 풍경 속에서 함께 추억을 쌓으며 소중한 하루를 보내는 모습을 담아, 다정한 유대감을 표현했다.
‘겨울’은 이화의 심슨홀로 향하는 발자국만 남긴 풍경을 그렸는데, 차갑고 고요한 계절 속에서도 그들이 남긴 온기와 일상의 따뜻한 기억, 안정감이 스며 있는 듯한 분위기를 담아냈다.
네 작품 모두 부드러운 색감과 해를 끼치지 않는 미소를 띤 캐릭터들을 중심으로 구성해, 보는 이의 긴장을 풀어주는 순수한 따스함과 무해한 위로를 전달하고자 했다. 바라보는 동안 자연스럽게 웃음이 지어지는 순간을 만들고 싶었다.
이 사계절 시리즈가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마음을 내려놓고 쉬어갈 수 있는 작은 쉼표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