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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지
이화여고 2학년 재학
<시간이 머문 자리>
바스우드, 아크릴
61x60.5x21.5cm
2025

ohsjee0304@naver.com
이 작품은 내가 매일 머물던 교실을 그대로 재현한 작품이다. 수많은 아침과 오후를 맞이하고 친구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던 교실은 나에게 당연하고 익숙한 공간이다. 시간이 흘러 어느덧 고등학교 생활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는 이 순간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싶었다.
친구들과 눈물 나도록 웃던 순간,
야자 후 지친 모습으로 하교하는 순간,
시험을 앞두고 긴장하던 순간,
힘든 일을 이겨내는 순간,
그리고 친구와 고민을 털어놓으며 서로를 위로하던 순간까지 그때의 모든 감정들을 하나하나 떠올리며 작품 안에 녹여내고자 하였다. 이 교실을 만드는 과정은 단순히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그 시간 속에서 내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그리고 그 시간 속에서 나를 지탱해 준 사람들과의 추억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되돌아보는 과정이었다.
앞으로는 이 교실을 떠나 새로운 길을 향해 나아가겠지만, 나의 마지막 학창 시절을 고스란히 담은 이 시간들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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