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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원

이화여고 2학년 재학

<PeaCE>
나무판넬, 아크릴물감, 각목, 석고붕대, 플라스틱 총, 에폭시본드
74x80x12cm
2025

학기 초에 ‘세계문제와 미래사회’ 수업 시간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 대해 조사했었다. 이 과정에서 여러 자료를 접하면서 전쟁의 폭력성과 비극을 보았고, 평화에 대해 말하는 작품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작품의 가운데에는 총을 분해해 평화(peace)로 재조합하고 있다. 총은 전쟁과 폭력을 가장 잘 암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두 사람의 손이 이런 총을 분해해 평화로 만드는 것을 통해 협력과 조화를 추구하고자 했음을 표현했다. 작품 주변부에는 여러 언어와 상징이 그려져 있다. 언어는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그리스어, 헝가리어, 영어 그리고 한글로 평화라는 뜻을 가진 단어들이다. 이 단어들과 작품을 지탱하는 여러 개의 손은 그저 한두명이 아니라 많은 국가, 많은 사람이 평화를 위해 노력해야 이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손은 다양한 색으로 칠해서 이 점을 효과적으로 나타내고자 하였다. 또 단어 사이에 그려진 비둘기, 올리브 가지, 기호는 평화를 상징하는 요소이다.
이 작품은 전체적으로 ‘평화는 개인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해야 도달할 수 있는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평화’라는 것이 너무 추상적이고 광범위해서 잘 와닿지 않고 현재를 사는 것도 충분히 힘들어서 별 관심이 없을 수도 있다. 또 자신이 뭘 해야할지 잘 모를 수도 있다. 하지만 관련 뉴스를 보는 것, 가족들과 밥을 먹으며 이런 주제로 대화해보는 것 같은 사소한 것들로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한명 두명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 결국은 평화에 한발자국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 <EWHA GIRLS' ART> OF EWHA GIRLS' HIGH 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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