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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 Artist Studio 2020
영 아티스트 스튜디오는 이화의 재학생과 졸업생이 함께 하는 교류전 입니다.
이희진
이희진
www.heizyliem.com
이화여고 교사
Member of Artist group 'Art Parcel' - www.artparcel.net
Member of Korean Sculptress Association
2010 M.F.A. in Sculpture, Ewha Womans University, Seoul, Korea
2007 B.F.A. in Sculpture, Ewha Womans University, Seoul, Korea
Seoul Art High School, Yewon School, Seoul, Korea
Solo exhibition
2019 <꿈과 낙서_Dream & Scribble>Solo Exhibition_B-tree Gallery, Seoul, Korea
2017 <가구_Furniture>Solo Exhibition_Portable Space, Seoul, Korea
2016 <병_Bottle>Solo Exhibition_Ewha Art Gallery, Seoul, Korea
2013 <집_House>Solo Exhibition_Portable Space, Seoul, Korea
<가구 파티션>, 2017
레드파인 목조에 아크릴 채색, 61.5 x 89.5cm
나를 표현하는 방법은 너무 다양하다.
가장 나를 쉽게 표현하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나와 가장 닮은 것은 무엇이 있을까?
나를 상징하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에서 시작되어 가장 보수적인 나를 표현하는 것이 가구라는 생각을 하였다.
집은 개성과 주관이 들어가지만, 주로 형편에 맞추거나 (한국의 경우)투자개념에 맞춰질 것이다. 차는 가치관에 따라 허세가 들어가기도 하고, 실용성을 더욱 추구할 수 있을 것이다. 옷은 직장에 따라 영향이 크고...악세사리,, 헤어 스타일..모두 적극적 개성의 표현이거나 규제에 민감하다는 생각을 하였다. 자신의 취향 중 보수적인 표현이며 솔직한 표현은 가구라고 생각되었다. 적어도 나에게는...
www.heizyliem.com
이화여고 교사
Member of Artist group 'Art Parcel' - www.artparcel.net
Member of Korean Sculptress Association
2010 M.F.A. in Sculpture, Ewha Womans University, Seoul, Korea
2007 B.F.A. in Sculpture, Ewha Womans University, Seoul, Korea
Seoul Art High School, Yewon School, Seoul, Korea
Solo exhibition
2019 <꿈과 낙서_Dream & Scribble>Solo Exhibition_B-tree Gallery, Seoul, Korea
2017 <가구_Furniture>Solo Exhibition_Portable Space, Seoul, Korea
2016 <병_Bottle>Solo Exhibition_Ewha Art Gallery, Seoul, Korea
2013 <집_House>Solo Exhibition_Portable Space, Seoul, Korea
<가구 파티션>, 2017
레드파인 목조에 아크릴 채색, 61.5 x 89.5cm
나를 표현하는 방법은 너무 다양하다.
가장 나를 쉽게 표현하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나와 가장 닮은 것은 무엇이 있을까?
나를 상징하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에서 시작되어 가장 보수적인 나를 표현하는 것이 가구라는 생각을 하였다.
집은 개성과 주관이 들어가지만, 주로 형편에 맞추거나 (한국의 경우)투자개념에 맞춰질 것이다. 차는 가치관에 따라 허세가 들어가기도 하고, 실용성을 더욱 추구할 수 있을 것이다. 옷은 직장에 따라 영향이 크고...악세사리,, 헤어 스타일..모두 적극적 개성의 표현이거나 규제에 민감하다는 생각을 하였다. 자신의 취향 중 보수적인 표현이며 솔직한 표현은 가구라고 생각되었다. 적어도 나에게는...
신혜원
신혜원
이화여고 교사
2015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 석사
2013 경희대학교 한국화 학사
2008 서울예술고등학교 졸업
- 2012 한 중 현대회화 교류전, BEIHANG ART gallery.
- 2012 아시아프, 문화역 서울 284.
- 2018 한미 국제 현대미술교류전, 조선일보미술관.
- 2018 스위스 아트 페어 바젤 참여.
<무엇이 다를까?>,2016
장지에 먹, 종이, 116cm x 89cm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그 변화의 속도에 발맞추어 살아가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몸과 마음이 지친 상태에서 아무 생각 없이 평소 해오던 일을 기계적으로 행할 때가 있다. 내 스스로가 주체적으로 나름 보람된 일을 찾아서 하기 보다는 아무 생각 없이 반복적인 일상을 보내는 상황이 마치 초원의 동물들이 이동 시기가 되면 습관적으로 떼를 지어 이동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을 담은 작품이다.
이화여고 교사
2015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 석사
2013 경희대학교 한국화 학사
2008 서울예술고등학교 졸업
- 2012 한 중 현대회화 교류전, BEIHANG ART gallery.
- 2012 아시아프, 문화역 서울 284.
- 2018 한미 국제 현대미술교류전, 조선일보미술관.
- 2018 스위스 아트 페어 바젤 참여.
<무엇이 다를까?>,2016
장지에 먹, 종이, 116cm x 89cm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그 변화의 속도에 발맞추어 살아가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몸과 마음이 지친 상태에서 아무 생각 없이 평소 해오던 일을 기계적으로 행할 때가 있다. 내 스스로가 주체적으로 나름 보람된 일을 찾아서 하기 보다는 아무 생각 없이 반복적인 일상을 보내는 상황이 마치 초원의 동물들이 이동 시기가 되면 습관적으로 떼를 지어 이동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을 담은 작품이다.
성수진
성수진
2012 이화여고 졸업
2018년 성균관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동양화 전공 학사
개인전
2020, Heart of Horn, space xx, 서울
단체전
2020, 자기소개(insane colour), 빈칸(합정), 서울
2020, 히든타임즈 PT2, 빌라헤밀톤, 서울
2019, 금천예술공장 오픈스튜디오 ‘Hidden Space’, 금천예술공장, 서울
2019, Art for Life, 스페이스 유니온, 노인복지센터, 서울
2019, 이화교류전, 이화갤러리, 서울
2018, 이형사신의길, 한벽원 미술관, 서울
2018, 이화교류전, 이화갤러리, 서울
2018, 멘토 멘티전, 한원미술관, 서울
2017, 성균관대학교 미술학과 제33회 졸업작품전, 서울
2017, 메이플라이 Xlll, 다이소 갤러리 (강남구청 역사), 서울
2017, 이화교류전, 이화갤러리, 서울
2016, 이화교류전, 이화갤러리, 서울
2016, 안팎, 암웨이 갤러리, 분당
2015, 이화교류전, 이화갤러리, 서울
2014, 이화교류전_드로잉전, 이화갤러리, 서울
2013, 이화교류전_만남, 이화갤러리, 서울
퍼포먼스
2020, 성수진 개인전(Heart of Horn) 오프닝 퍼포먼스, space xx, 서울
2019, 프롬나드 런 오프닝 퍼포먼스 VJing, 복합공간 애무, 서울
2019, 문화공연_박물관! 춤추고 노래하다 오프닝 퍼포먼스 VJing X 한요한 작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서울
2019, 금천예술공장 오픈스튜디오 퍼포먼스 ‘Hidden Times’ VJing, 금천예술공장, 서울
2019, 금천예술공장 오픈스튜디오 ‘Hidden Space’, 금천예술공장, 서울
2019, 유니온 아트 페어 오프닝 퍼포먼스 VJing, S-Factory, 서울
2019, 신제현 개인전 마리를 찾아서(Finding MARI) 오프닝 퍼포먼스 VJing, 갤러리메이, 부산
아트페어
2020, 유니온 아트 페어, space xx, 서울
2018, 유니온 아트 페어, S-Factory, 서울
2018, Fresh Art Fair, 성균 갤러리, 서울
2017, 집 그리고 작가_오무사 리빙페어, 빛나는 갤러리, 수원
2017, Fresh Art Fair, 명인명장 한 수 (신세계 메사), 서울
2017, 아트 앤 하트 행복나누기 비엔날레, 서울 시민청 갤러리, 서울
협찬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 협찬
tvN 토일드라마, 명불허전, 협찬
<Self portrait>,2017 / 광목에 아크릴, 53x45.5
< A doorless cage>,2020 / 광목에 아크릴, 53×45.5
<Self portrait 2>, 2020 /광목에 아크릴, 53×45.5
"무엇이 나를 정의하는가? 나는 타인의 도움 없이 존재 할 수 있을 것인가?”
쉽사리 답을 얻을 수 없던 의문은 슬픔, 불안, 두려움 같은 감정들을 불러 일으켰다.
정체성을 고민하면서 수 많은 생각과 혼란스러움을 작업을 통해
사회에서 성장통을 느끼며 참다운 나의 존재로 나아가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
나의 유소년 시절을 머리에서 점차 뿔이 자라나는 것으로 표현하고 있다.
어째서 뿔이었는지, 나에게 뿔이 무엇인지 그 의미를 작품을 통해 찾아 나가고 있다.
지금으로서는 그 뿔의 자라남이 자의, 또는 타의에 의해 사회화하는 과정과도 같고
그 뿔 자체는 나의 내면의 강인한 힘을 상징하는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2012 이화여고 졸업
2018년 성균관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동양화 전공 학사
개인전
2020, Heart of Horn, space xx, 서울
단체전
2020, 자기소개(insane colour), 빈칸(합정), 서울
2020, 히든타임즈 PT2, 빌라헤밀톤, 서울
2019, 금천예술공장 오픈스튜디오 ‘Hidden Space’, 금천예술공장, 서울
2019, Art for Life, 스페이스 유니온, 노인복지센터, 서울
2019, 이화교류전, 이화갤러리, 서울
2018, 이형사신의길, 한벽원 미술관, 서울
2018, 이화교류전, 이화갤러리, 서울
2018, 멘토 멘티전, 한원미술관, 서울
2017, 성균관대학교 미술학과 제33회 졸업작품전, 서울
2017, 메이플라이 Xlll, 다이소 갤러리 (강남구청 역사), 서울
2017, 이화교류전, 이화갤러리, 서울
2016, 이화교류전, 이화갤러리, 서울
2016, 안팎, 암웨이 갤러리, 분당
2015, 이화교류전, 이화갤러리, 서울
2014, 이화교류전_드로잉전, 이화갤러리, 서울
2013, 이화교류전_만남, 이화갤러리, 서울
퍼포먼스
2020, 성수진 개인전(Heart of Horn) 오프닝 퍼포먼스, space xx, 서울
2019, 프롬나드 런 오프닝 퍼포먼스 VJing, 복합공간 애무, 서울
2019, 문화공연_박물관! 춤추고 노래하다 오프닝 퍼포먼스 VJing X 한요한 작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서울
2019, 금천예술공장 오픈스튜디오 퍼포먼스 ‘Hidden Times’ VJing, 금천예술공장, 서울
2019, 금천예술공장 오픈스튜디오 ‘Hidden Space’, 금천예술공장, 서울
2019, 유니온 아트 페어 오프닝 퍼포먼스 VJing, S-Factory, 서울
2019, 신제현 개인전 마리를 찾아서(Finding MARI) 오프닝 퍼포먼스 VJing, 갤러리메이, 부산
아트페어
2020, 유니온 아트 페어, space xx, 서울
2018, 유니온 아트 페어, S-Factory, 서울
2018, Fresh Art Fair, 성균 갤러리, 서울
2017, 집 그리고 작가_오무사 리빙페어, 빛나는 갤러리, 수원
2017, Fresh Art Fair, 명인명장 한 수 (신세계 메사), 서울
2017, 아트 앤 하트 행복나누기 비엔날레, 서울 시민청 갤러리, 서울
협찬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 협찬
tvN 토일드라마, 명불허전, 협찬
<Self portrait>,2017 / 광목에 아크릴, 53x45.5
< A doorless cage>,2020 / 광목에 아크릴, 53×45.5
<Self portrait 2>, 2020 /광목에 아크릴, 53×45.5
"무엇이 나를 정의하는가? 나는 타인의 도움 없이 존재 할 수 있을 것인가?”
쉽사리 답을 얻을 수 없던 의문은 슬픔, 불안, 두려움 같은 감정들을 불러 일으켰다.
정체성을 고민하면서 수 많은 생각과 혼란스러움을 작업을 통해
사회에서 성장통을 느끼며 참다운 나의 존재로 나아가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
나의 유소년 시절을 머리에서 점차 뿔이 자라나는 것으로 표현하고 있다.
어째서 뿔이었는지, 나에게 뿔이 무엇인지 그 의미를 작품을 통해 찾아 나가고 있다.
지금으로서는 그 뿔의 자라남이 자의, 또는 타의에 의해 사회화하는 과정과도 같고
그 뿔 자체는 나의 내면의 강인한 힘을 상징하는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전효주
전효주
2013 이화여고 졸업
https://hyojucheon.com/
Member of Artist group ‘Art Parcel’ www.artparcel.net
BFA Western Painting, Department of Fine Arts, Sungshin Women University, South Korea
Exchange Drawing and Painting Concentration, Department of Fine Arts, California State University, Fullerton, United States of America
MFA Visual art, Department of Fine Arts, Columbia University, United States of America
GROUP EXHIBITION
2019 Group exhibition 공동프로젝트 Project Broom, Seoul, Koera
Group exhibition & Five (un)necessary things that we are carrying, Dongsomun, Seoul , Korea
Group exhibition ‘OH MY HOMETOWN _ from ! ’, 미아리고개 하부공간 미인도, meindo , Seoul , Korea
Selected Group Exhibition ‘9th SCOUT EXHIBITION’, Gallery Imazoo,
Seoul , Korea
2018 공전 ;Revolution, Gaon gallery, Seoul, Korea
Group exhibition ‘OH MY HOMETOWN_ from an art form’, Dongsomun,
Seoul , Korea
2017 California state university_ president office, fullerton, United States
2015 Group exhibition , Gaon gallery, Seoul, Korea
Ewha Interactive Exhibition_ , Ewha Art gallery , Seoul , Korea
2014 Ewha Interactive Exhibition_ Drawing, Ewha Art gallery, Seoul, Korea
2012 Ewha Interactive Exhibition_ Meeting Ewha Art gallery, Seoul, Korea
<Stone>,2019
Dimension variable
Single channel video
In the work “Stone” each person received the same amount of stones. Then the participants started to build the stone towers, each of which is clearly different. I think this is similar to our lives. It's because each person thinks different in how to balance and use the resources that they have been given.
‘Stone’ 작업은 16명의 참여자들이 같은양의 돌을 가지고 완전히 다른 모양의 탑을 쌓는것에 집중한다. 우리가인생을 사는 방식과 닮아 있다. 각자가 각자의 삶에서 균형을 맞추고 살아가기때문이다.
2013 이화여고 졸업
https://hyojucheon.com/
Member of Artist group ‘Art Parcel’ www.artparcel.net
BFA Western Painting, Department of Fine Arts, Sungshin Women University, South Korea
Exchange Drawing and Painting Concentration, Department of Fine Arts, California State University, Fullerton, United States of America
MFA Visual art, Department of Fine Arts, Columbia University, United States of America
GROUP EXHIBITION
2019 Group exhibition 공동프로젝트 Project Broom, Seoul, Koera
Group exhibition & Five (un)necessary things that we are carrying, Dongsomun, Seoul , Korea
Group exhibition ‘OH MY HOMETOWN _ from ! ’, 미아리고개 하부공간 미인도, meindo , Seoul , Korea
Selected Group Exhibition ‘9th SCOUT EXHIBITION’, Gallery Imazoo,
Seoul , Korea
2018 공전 ;Revolution, Gaon gallery, Seoul, Korea
Group exhibition ‘OH MY HOMETOWN_ from an art form’, Dongsomun,
Seoul , Korea
2017 California state university_ president office, fullerton, United States
2015 Group exhibition , Gaon gallery, Seoul, Korea
Ewha Interactive Exhibition_ , Ewha Art gallery , Seoul , Korea
2014 Ewha Interactive Exhibition_ Drawing, Ewha Art gallery, Seoul, Korea
2012 Ewha Interactive Exhibition_ Meeting Ewha Art gallery, Seoul, Korea
<Stone>,2019
Dimension variable
Single channel video
In the work “Stone” each person received the same amount of stones. Then the participants started to build the stone towers, each of which is clearly different. I think this is similar to our lives. It's because each person thinks different in how to balance and use the resources that they have been given.
‘Stone’ 작업은 16명의 참여자들이 같은양의 돌을 가지고 완전히 다른 모양의 탑을 쌓는것에 집중한다. 우리가인생을 사는 방식과 닮아 있다. 각자가 각자의 삶에서 균형을 맞추고 살아가기때문이다.
한지형
한지형
2014 이화여고 졸업
2019 홍익대학교 조소과 졸업
<Island>2018
video clip, Running Time 01:25
정현종 시인의 시, ‘섬’을 모티브로 한 영상 작업이다.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의 두 줄로 이루어진 짧은 시이다. 현대인들은 인간관계, 업무, 사건사고 등 일상의 치열함으로부터 도피해 모든 것을 잊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꿈꾼다. 그 공간을 표현했다.
2014 이화여고 졸업
2019 홍익대학교 조소과 졸업
<Island>2018
video clip, Running Time 01:25
정현종 시인의 시, ‘섬’을 모티브로 한 영상 작업이다.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의 두 줄로 이루어진 짧은 시이다. 현대인들은 인간관계, 업무, 사건사고 등 일상의 치열함으로부터 도피해 모든 것을 잊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꿈꾼다. 그 공간을 표현했다.
장아연
장아연
2018 이화여고 졸업
홍익대 시각디자인전공 재학중
인스타그램 @ayeon.chang
<케이크 공장>,2020
1280x720pixels, Autodesk Maya
https://youtu.be/bOxU1j03NUg
이곳은 케이크를 만드는 공장입니다.
재료를 살펴보며 케이크의 맛을 상상해 보세요.
2018 이화여고 졸업
홍익대 시각디자인전공 재학중
인스타그램 @ayeon.chang
<케이크 공장>,2020
1280x720pixels, Autodesk Maya
https://youtu.be/bOxU1j03NUg
이곳은 케이크를 만드는 공장입니다.
재료를 살펴보며 케이크의 맛을 상상해 보세요.
이지현
이지현
2019 이화여고 졸업
한국예술종합학교조형예술과 재학중
<Mother Nature : Symphony No 1 in Cement flat major, 'The Missing Fountain' - Passerby Orchestra – Big HUFS Fountain (saza) 외 2곡>,2020
3분 44초, 영상
A fountain, the very sound you've been waiting for but not heard yet.
Conducting in honor of the fountain!
1.
Mother Nature : Symphony No 1 in Cement flat major, 'The Missing Fountain' - Passerby Orchestra – Big HUFS Fountain (saza)
2.
Mother Nature : Symphony No 2 in Cement flat major, 'The Rain Soothes My Sorrow' - Rainy Orchestra – Right HUFS Fountain (saza)
3.
Mother Nature : Symphony No 3 in Cement flat major, 'The birds also hold their breath while waiting for the fountain' - Morning Orchestra – Left HUFS Fountain (saza)
https://vimeo.com/477570975
2019 이화여고 졸업
한국예술종합학교조형예술과 재학중
<Mother Nature : Symphony No 1 in Cement flat major, 'The Missing Fountain' - Passerby Orchestra – Big HUFS Fountain (saza) 외 2곡>,2020
3분 44초, 영상
A fountain, the very sound you've been waiting for but not heard yet.
Conducting in honor of the fountain!
1.
Mother Nature : Symphony No 1 in Cement flat major, 'The Missing Fountain' - Passerby Orchestra – Big HUFS Fountain (saza)
2.
Mother Nature : Symphony No 2 in Cement flat major, 'The Rain Soothes My Sorrow' - Rainy Orchestra – Right HUFS Fountain (saza)
3.
Mother Nature : Symphony No 3 in Cement flat major, 'The birds also hold their breath while waiting for the fountain' - Morning Orchestra – Left HUFS Fountain (saza)
https://vimeo.com/477570975
곽은비
곽은비
이화여고 2학년 재학중
https://instagram.com/eun_v_ibe?igshid=w90lm37o2urp
<시간>,2020
50.5x50.5cm_연필, 수채화, 색연필, 캔버스에 인쇄
연인들의 입맞춤, 소년의 발그레한 볼, 세계를 떠들썩이게 하는 미인의 명성.... 사람들은 왜 금방 사라져버릴 아름다운 것들에 집착할까? 나 자신에게 질문해보기 위해 그려보게 된 작품이다. 그림의 양귀비는 '아름다움'을 상징한다. 이 양귀비는 곧 시들어버릴 것이다. 하지만 그것의 찰나의 아름다운을 담아내기 위해, 양귀비는 유리관 속에 고금(故禁) 되어있다. 양귀비의 모습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 수채화와 색연필로 채색하였고, 유리관은 연필을 사용하였다. 특히 양귀비의 화려함을 표현하기 위해 붉은색, 주홍색, 노란색, 살구색, 보라색 등 다양한 색을 사용하며 하이라이트를 강조해 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씩 시들어가는 모습을 나타내기 위해 줄기와 잎에 노란색을 많이 사용하였고, 결정적으로 줄기의 윗부분이 끊어지게 그렸다. 유리관은 최대한 눈에 띄지 않게 하기 위해 최소한의 명암만 주고 하이라이트나 세세한 묘사 등은 생략하였다.
이화여고 2학년 재학중
https://instagram.com/eun_v_ibe?igshid=w90lm37o2urp
<시간>,2020
50.5x50.5cm_연필, 수채화, 색연필, 캔버스에 인쇄
연인들의 입맞춤, 소년의 발그레한 볼, 세계를 떠들썩이게 하는 미인의 명성.... 사람들은 왜 금방 사라져버릴 아름다운 것들에 집착할까? 나 자신에게 질문해보기 위해 그려보게 된 작품이다. 그림의 양귀비는 '아름다움'을 상징한다. 이 양귀비는 곧 시들어버릴 것이다. 하지만 그것의 찰나의 아름다운을 담아내기 위해, 양귀비는 유리관 속에 고금(故禁) 되어있다. 양귀비의 모습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 수채화와 색연필로 채색하였고, 유리관은 연필을 사용하였다. 특히 양귀비의 화려함을 표현하기 위해 붉은색, 주홍색, 노란색, 살구색, 보라색 등 다양한 색을 사용하며 하이라이트를 강조해 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씩 시들어가는 모습을 나타내기 위해 줄기와 잎에 노란색을 많이 사용하였고, 결정적으로 줄기의 윗부분이 끊어지게 그렸다. 유리관은 최대한 눈에 띄지 않게 하기 위해 최소한의 명암만 주고 하이라이트나 세세한 묘사 등은 생략하였다.
김가현
김가현
이화여고 2학년 재학중
<이화교복의 새로운문화>,2020
높이 160cm 가로 34cm
원단(르우 옥스퍼드 솔리드 무지 패브릭),마네킹,지퍼(라운드 25인치),이화마크
이 작품은 이화여고 교복의 단점을 새롭게 디자인하여 표현한 작픔이다. 교복을 입으면서 불편한 점을 개선함으로 통해서 몸에 편리함을 추구하면서 생활의 자유를 주고자 하였다. 치마 니트를 따로따로 입으면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투피스가 아닌 원피스로 만들어 보았다. 또한 치마에 주름이 많으면 바람이 불면서 속이 보일수도 있고 계단을 오를 때 치마가 펄럭거리면서 속이 보일 수 있는 점을 보안해서 주름을 없애서 H라인으로 만들었다 또 길이를 무릎선으로 맞춰 길이에 대한 불편을 없앴고, 길이가 길다보면 걷는데 지장을 줄 수 있어 뒷부분에 트임을 넣어주었다. 뒷 부분에 지퍼를 달아주어 입을 때 부담없이 편하게 입을 수 있게하였다. 와이셔츠 리본을 다는 부분에 단추를 티단추로 바꿔서 쉽게 리본을 달수있게 만들었다 이 작품은 이렇게 불편한 점을 하나하나 개선해서 다시 만들어낸 작품이다.
이화여고 2학년 재학중
<이화교복의 새로운문화>,2020
높이 160cm 가로 34cm
원단(르우 옥스퍼드 솔리드 무지 패브릭),마네킹,지퍼(라운드 25인치),이화마크
이 작품은 이화여고 교복의 단점을 새롭게 디자인하여 표현한 작픔이다. 교복을 입으면서 불편한 점을 개선함으로 통해서 몸에 편리함을 추구하면서 생활의 자유를 주고자 하였다. 치마 니트를 따로따로 입으면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투피스가 아닌 원피스로 만들어 보았다. 또한 치마에 주름이 많으면 바람이 불면서 속이 보일수도 있고 계단을 오를 때 치마가 펄럭거리면서 속이 보일 수 있는 점을 보안해서 주름을 없애서 H라인으로 만들었다 또 길이를 무릎선으로 맞춰 길이에 대한 불편을 없앴고, 길이가 길다보면 걷는데 지장을 줄 수 있어 뒷부분에 트임을 넣어주었다. 뒷 부분에 지퍼를 달아주어 입을 때 부담없이 편하게 입을 수 있게하였다. 와이셔츠 리본을 다는 부분에 단추를 티단추로 바꿔서 쉽게 리본을 달수있게 만들었다 이 작품은 이렇게 불편한 점을 하나하나 개선해서 다시 만들어낸 작품이다.
김선민
김선민
이화여고 2학년 재학중
<sentiment>,2020
25x46cm, 석고붕대, 천사점토, 아크릴물감
우선 제목부터 설명하자면 제목은 감정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인간에게는 수많은 감정들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세세한 감정들까지 알지는 못할 수도 있다. 자신의 현실을 살아가느라 자신이 느끼고 있는 감정마저 무시당하거나 참아야 되는 순간들이 있다. 어른들은 그것을 현실이라고 말씀하신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들의 감정이 가장 중요할 때는 언제나이다. 무시당하거나 참아야 되는 순간은 한 번도 없다. 그렇기에 우리가 느끼는 감정이 중요하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요즘 세상을 살아가면서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살아간다. 자신이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솔직하게 말하고 숨기지 않는 사회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으로 그저 아무생각 없는 무표정한 표정을 석고로 떠서 아주 다양한 색으로 우리가 그동안 숨겨왔던 감정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요즘에는 우리가 코로나19로 인해서 마스크를 쓰고 다니므로 더욱더 자신의 감정을 얼굴로 표현하지 못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마스크로 인해서 우리들이 느끼는 것을 숨기게 되고 마음속에서 꺼내지 않게 된다.
단순한 행복, 슬픔, 분노가 아닌 조금 더 깊게 들어가 아름다움, 역겨움, 동정심 등을 나타냈다. 이러한 다양한 감정들이 직접 눈에 보인다면 우리는 그동안의 우리가 어떤 감정들을 느꼈는지 더 다가가고 더 공감할수 있을 것이다. 10대는 공부나 입시 때문에 20대는 취업이나 사회생활 등으로 인해 너무 자신을 돌보지 못하고 남들 시선에만 사로잡힌 삶을 살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다.
서로 감추고 숨기기 바빴던 자신들의 감정들이 색으로 표현이 가능하단 것을 눈으로 직접 보게된다면 얼마나 신비롭고 소중할지 다시 생각하게 될 것 같다.
이화여고 2학년 재학중
<sentiment>,2020
25x46cm, 석고붕대, 천사점토, 아크릴물감
우선 제목부터 설명하자면 제목은 감정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인간에게는 수많은 감정들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세세한 감정들까지 알지는 못할 수도 있다. 자신의 현실을 살아가느라 자신이 느끼고 있는 감정마저 무시당하거나 참아야 되는 순간들이 있다. 어른들은 그것을 현실이라고 말씀하신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들의 감정이 가장 중요할 때는 언제나이다. 무시당하거나 참아야 되는 순간은 한 번도 없다. 그렇기에 우리가 느끼는 감정이 중요하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요즘 세상을 살아가면서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살아간다. 자신이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솔직하게 말하고 숨기지 않는 사회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으로 그저 아무생각 없는 무표정한 표정을 석고로 떠서 아주 다양한 색으로 우리가 그동안 숨겨왔던 감정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요즘에는 우리가 코로나19로 인해서 마스크를 쓰고 다니므로 더욱더 자신의 감정을 얼굴로 표현하지 못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마스크로 인해서 우리들이 느끼는 것을 숨기게 되고 마음속에서 꺼내지 않게 된다.
단순한 행복, 슬픔, 분노가 아닌 조금 더 깊게 들어가 아름다움, 역겨움, 동정심 등을 나타냈다. 이러한 다양한 감정들이 직접 눈에 보인다면 우리는 그동안의 우리가 어떤 감정들을 느꼈는지 더 다가가고 더 공감할수 있을 것이다. 10대는 공부나 입시 때문에 20대는 취업이나 사회생활 등으로 인해 너무 자신을 돌보지 못하고 남들 시선에만 사로잡힌 삶을 살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다.
서로 감추고 숨기기 바빴던 자신들의 감정들이 색으로 표현이 가능하단 것을 눈으로 직접 보게된다면 얼마나 신비롭고 소중할지 다시 생각하게 될 것 같다.
김예인
김예인
이화여고 2학년 재학중
<빛과 일상II>,2020
53x72.7cm, Oil in Canvas
<햇빛 아래 고양이>,2020
31.8x40.9cm, 아크릴, 젤 스톤 혼합 캔버스
눈을 들면 보이는 아름다움
작금의 코로나 사태는 많은 것들을 변화시켰다. 사회 분위기, 학급의 운영방식과 일상의 온라인화, 해결되지 않은 질병에 대한 공포와 그로 인한 대인관계의 협소화 그리고 침체된 야외활동, 경제 등등 우리는 여전히 이어지는 코로나의 여파 속에 있다. 그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외출의 자제, 스킨십과 대면이 드문 대인관계와 그로 인해 은연 중 무기력과 우울함, 짙은 외로움을 느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물속 깊이 가라앉는 것만 같은 상황 속에서도 눈을 들어 세상을 바라보면 보이는 것들이 참으로 많다. 주홍빛과 노란빛이 섞인 따스한 햇살, 구름이 섞인 청명한 하늘과, 녹음이 흐드러졌었지만 이제는 붉고 노랗게 물든 가을의 아름다운 빛깔 그리고 땅에 스며든 검은 그림자 등이 보인다. 몸을 세게 훑고 지나가는 차가운 바람과 축축한 공기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집 안에서든, 마스크로 얼굴을 싸맨 상태의 밖에서든 상관없이 온전히 자신의 망막에 맺히는 그 아름다운 광경을 보고, 느낄 수 있다.
잠시 심해의 빛깔을 띤 무거운 생각을 멈추고 앞을, 옆을 보아라. 그 순간부터 당신은 그 한 순간의, 또는 시시각각 변화할 아름다움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 아름다움은 자연뿐만이 아니라 지금 내 옆에 있는 가족일 수도, 교실에서 웃음을 터뜨리는 친근한 친구들일수도, 혹은 손아래에서 머리를 비비는 애완동물이거나 지금 읽고 있는 책이나 보고 있는 그림일 수도 있는 것이다.
알겠는가? 당신은 가벼이 지나치는 그 ‘일상’속에서 문득 당신만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새삼 웃음이 나고, 새삼 예쁘게 보이고 새삼 소중해 오래 눈에 담고 싶은 것이 있을 터이다. 없다면 시선을 들어 계속 둘러보아라. 장담컨대, 시선이 멈추고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들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나는 내 주관적인 시야에 맺힌, 내 눈에 보이는 아름다움을 그림으로 그렸다.
첫 번째 작품은 유화 그림으로, 고등학교 1학년 때 그린 ‘빛과 일상’이라는 제목의 시리즈물이다. 다만 이번에는 작금의 상황이다 보니 빛보다 ‘일상’이 더 강조된 것 같아 보인다.
유화로 엄마가 햇빛이 내리는 집 앞 마당에서 화분 속 식물의 가지에 자그마한 새싹이 났다며 좋아하시던 모습을 그렸다. 새싹 부분을 손에 모아 쥐고 얼마나 싱글벙글 웃으시는지, 새삼 그 모습이 기꺼워 엄마를 사진 찍겠다고 하니 표정을 바꿔 우아하게 웃으시는 모습에 웃음이 나왔었다.
낮은 채도의 주홍색 옷이 햇빛에 비쳐 밝게 물들고, 나이가 들어 드문드문 하얗게 물든 머리카락이 더 새하얗게 반짝였다. 엄마의 매력적인 광대뼈와 얇은 입술이 햇빛의 그림자에 도드라진다. 크림색의 타일 바닥이 빛을 반사하고, 뒤의 무성한 담쟁이덩굴이 그림자 져 옹기종기 모여 있다. 하늘은 짙은 물감을 풀어놓은 마냥 새파랗다. 참 아름답지 않은가?
두 번째 작품은 ‘햇빛 아래 고양이’로, 아크릴과 젤 스톤을 혼합해 캔버스 위에 그렸다.
그날은 학교 수업을 마치고 도서관으로 가던 길이었다. 이화여고 학생이라면 알겠지만, 그 부근에서는 누구나 고양이를 한 번쯤은 찾아보지 않는가? 주위를 둘러보며 걷다 문득 옆을 바라보니 무성한 풀들 속 화단의 돌 위에 고양이 한 마리가 나른하게 고롱거리며 드러누워 햇볕을 쬐고 있는 것이었다. 가까이 다가가도 실눈을 뜨고 한 번 힐끗 볼 뿐, 광합성이 더 중요하다는 듯 다시 눈을 느릿하게 깜빡이며 축 늘어지지 뭔가. 그 모습이 새삼 귀엽고 웃기고 사랑스러워서 나도 모르게 폰을 들어 고양이를 찍었다. 이화여고의 인기쟁이 고양이를 다들 알 터이다. 도도하게 다리를 훑고 지나가고는 쓰다듬어 달라는 듯이 올려다보는 요 귀염둥이를! 그래서 우리학교 고양이에 대한 지금의 따뜻하고 몽글몽글한 감정과, 그 순간 속 고양이의 나른하고 포근한 분위기를 그림으로 담고 싶었다.
푸르른 녹음과 여러 빛깔의 돌들, 그리고 그것들과 함께 햇빛을 받으며 호랑이 같은 무늬를 지닌 졸고 있는 회갈색 고양이. 참 아름답지 않은가?
이 그림들을 보고 있는 당신, 고개를 들고 주위를 둘러보라. 집 안이든, 밖이든 상관없다. 그저 당신 눈에 아름다운 것을 찾아라. 그럼 이 가라앉은 듯한 분위기와 상황이 보다 가볍고 괜찮게 느껴질 것이다.
이화여고 2학년 재학중
<빛과 일상II>,2020
53x72.7cm, Oil in Canvas
<햇빛 아래 고양이>,2020
31.8x40.9cm, 아크릴, 젤 스톤 혼합 캔버스
눈을 들면 보이는 아름다움
작금의 코로나 사태는 많은 것들을 변화시켰다. 사회 분위기, 학급의 운영방식과 일상의 온라인화, 해결되지 않은 질병에 대한 공포와 그로 인한 대인관계의 협소화 그리고 침체된 야외활동, 경제 등등 우리는 여전히 이어지는 코로나의 여파 속에 있다. 그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외출의 자제, 스킨십과 대면이 드문 대인관계와 그로 인해 은연 중 무기력과 우울함, 짙은 외로움을 느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물속 깊이 가라앉는 것만 같은 상황 속에서도 눈을 들어 세상을 바라보면 보이는 것들이 참으로 많다. 주홍빛과 노란빛이 섞인 따스한 햇살, 구름이 섞인 청명한 하늘과, 녹음이 흐드러졌었지만 이제는 붉고 노랗게 물든 가을의 아름다운 빛깔 그리고 땅에 스며든 검은 그림자 등이 보인다. 몸을 세게 훑고 지나가는 차가운 바람과 축축한 공기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집 안에서든, 마스크로 얼굴을 싸맨 상태의 밖에서든 상관없이 온전히 자신의 망막에 맺히는 그 아름다운 광경을 보고, 느낄 수 있다.
잠시 심해의 빛깔을 띤 무거운 생각을 멈추고 앞을, 옆을 보아라. 그 순간부터 당신은 그 한 순간의, 또는 시시각각 변화할 아름다움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 아름다움은 자연뿐만이 아니라 지금 내 옆에 있는 가족일 수도, 교실에서 웃음을 터뜨리는 친근한 친구들일수도, 혹은 손아래에서 머리를 비비는 애완동물이거나 지금 읽고 있는 책이나 보고 있는 그림일 수도 있는 것이다.
알겠는가? 당신은 가벼이 지나치는 그 ‘일상’속에서 문득 당신만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새삼 웃음이 나고, 새삼 예쁘게 보이고 새삼 소중해 오래 눈에 담고 싶은 것이 있을 터이다. 없다면 시선을 들어 계속 둘러보아라. 장담컨대, 시선이 멈추고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들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나는 내 주관적인 시야에 맺힌, 내 눈에 보이는 아름다움을 그림으로 그렸다.
첫 번째 작품은 유화 그림으로, 고등학교 1학년 때 그린 ‘빛과 일상’이라는 제목의 시리즈물이다. 다만 이번에는 작금의 상황이다 보니 빛보다 ‘일상’이 더 강조된 것 같아 보인다.
유화로 엄마가 햇빛이 내리는 집 앞 마당에서 화분 속 식물의 가지에 자그마한 새싹이 났다며 좋아하시던 모습을 그렸다. 새싹 부분을 손에 모아 쥐고 얼마나 싱글벙글 웃으시는지, 새삼 그 모습이 기꺼워 엄마를 사진 찍겠다고 하니 표정을 바꿔 우아하게 웃으시는 모습에 웃음이 나왔었다.
낮은 채도의 주홍색 옷이 햇빛에 비쳐 밝게 물들고, 나이가 들어 드문드문 하얗게 물든 머리카락이 더 새하얗게 반짝였다. 엄마의 매력적인 광대뼈와 얇은 입술이 햇빛의 그림자에 도드라진다. 크림색의 타일 바닥이 빛을 반사하고, 뒤의 무성한 담쟁이덩굴이 그림자 져 옹기종기 모여 있다. 하늘은 짙은 물감을 풀어놓은 마냥 새파랗다. 참 아름답지 않은가?
두 번째 작품은 ‘햇빛 아래 고양이’로, 아크릴과 젤 스톤을 혼합해 캔버스 위에 그렸다.
그날은 학교 수업을 마치고 도서관으로 가던 길이었다. 이화여고 학생이라면 알겠지만, 그 부근에서는 누구나 고양이를 한 번쯤은 찾아보지 않는가? 주위를 둘러보며 걷다 문득 옆을 바라보니 무성한 풀들 속 화단의 돌 위에 고양이 한 마리가 나른하게 고롱거리며 드러누워 햇볕을 쬐고 있는 것이었다. 가까이 다가가도 실눈을 뜨고 한 번 힐끗 볼 뿐, 광합성이 더 중요하다는 듯 다시 눈을 느릿하게 깜빡이며 축 늘어지지 뭔가. 그 모습이 새삼 귀엽고 웃기고 사랑스러워서 나도 모르게 폰을 들어 고양이를 찍었다. 이화여고의 인기쟁이 고양이를 다들 알 터이다. 도도하게 다리를 훑고 지나가고는 쓰다듬어 달라는 듯이 올려다보는 요 귀염둥이를! 그래서 우리학교 고양이에 대한 지금의 따뜻하고 몽글몽글한 감정과, 그 순간 속 고양이의 나른하고 포근한 분위기를 그림으로 담고 싶었다.
푸르른 녹음과 여러 빛깔의 돌들, 그리고 그것들과 함께 햇빛을 받으며 호랑이 같은 무늬를 지닌 졸고 있는 회갈색 고양이. 참 아름답지 않은가?
이 그림들을 보고 있는 당신, 고개를 들고 주위를 둘러보라. 집 안이든, 밖이든 상관없다. 그저 당신 눈에 아름다운 것을 찾아라. 그럼 이 가라앉은 듯한 분위기와 상황이 보다 가볍고 괜찮게 느껴질 것이다.
박민서
박민서
이화여고2학년 재학중
스티커 구매 및 기부와 관련된 링크입니다.
http://www.instagram.com/ewha_feeling
<EWHA: Feeling>,2020
그래픽 작업 후 스티커 인쇄
1. 이화스티커 (109mm×152mm)
2. 이화낱장스티커[크리스마스, 체육대회] (80mm×80mm)
3. 이화카드 (127mm×178mm)
요즘 기업들은 평범한 디자인을 제작하기 보다는 10대~20대들을 타깃으로 하여 여러 패키지 디자인에 귀엽고 친근감이 느껴지는 캐릭터를 사용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요즘 판매하는 모든 상품들 중에서 캐릭터가 있지 않은 제품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각 제품들의 메인 캐릭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따라서 이번 작품에서는 이화인을 타깃으로 하여 이화만의 대표 캐릭터를 제작해보았다. 이화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것들을 종합하여 만들었고, 캐릭터뿐만 아니라 모든 디자인을 단순화시켰지만 이화에 대한 의미만큼은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제작하였다.
이화여고2학년 재학중
스티커 구매 및 기부와 관련된 링크입니다.
http://www.instagram.com/ewha_feeling
<EWHA: Feeling>,2020
그래픽 작업 후 스티커 인쇄
1. 이화스티커 (109mm×152mm)
2. 이화낱장스티커[크리스마스, 체육대회] (80mm×80mm)
3. 이화카드 (127mm×178mm)
요즘 기업들은 평범한 디자인을 제작하기 보다는 10대~20대들을 타깃으로 하여 여러 패키지 디자인에 귀엽고 친근감이 느껴지는 캐릭터를 사용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요즘 판매하는 모든 상품들 중에서 캐릭터가 있지 않은 제품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각 제품들의 메인 캐릭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따라서 이번 작품에서는 이화인을 타깃으로 하여 이화만의 대표 캐릭터를 제작해보았다. 이화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것들을 종합하여 만들었고, 캐릭터뿐만 아니라 모든 디자인을 단순화시켰지만 이화에 대한 의미만큼은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제작하였다.
박상은
박상은
이화여고 2학년 재학중
<고독>,2020
37.9x37.9cm_아크릴, 과슈
인간은 누구나 살아가면서 고독감을 느낀다. 초월적이고 거대한 우주에서 홀로 살아간다는 것을 자각할 수 있는 이성을 가진 인간은 결국살아가면서 고독이라는 감정을 필연적으로 느끼게 된다. 홀로 있는 외로움에서 느끼는 고독이나 타인과 함께하면서 얻는 사회적 고독 등고독을 느낄 수 있는 상황은 다양하다. 나는 그 다양한 상황 중 거대한 공간이 인간을 압도하면서 전달되는 고독감을 그림으로 표현하고싶었다. 나는 언제인가부터, 커다란 텅 빈 공간-박물관 혹은 미술관의 전시장, 성당의 본당, 커다란 창고 등-에서 홀로 서 있을 때 이러한알 수 없는 감정을 느꼈고, 이 감정이 고독감과 가장 비슷하다고 결론지었다. 가끔 마음을 정리하고 이 이상한 감정을 느끼기 위해 일부러커다란 미술관을 찾아가기도 한다. 드높은 천장과 가장자리로 갈수록 드리우는 그림자, 메아리가 칠 정도로 고요한 공간이 평소에 흔히할 수 없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이러한 감정에 휩싸이는 것 같다. 이런 드넓고 텅 빈 공간에 서 있다 보면, 마치 하이데거가 말했던 것처럼 고독을 느낌으로써 오히려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마주하게 되고 오히려 더 편안해지는 모순적인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래서 난 마음속에서 고독감을 끌어올리는 공간을 그림으로 표현하려 했고, 전시관을 그 공간으로 골랐다. 작업을 진행하면서 이런 공간의 어떤 요소가 우리 마음에 출처를 알 수 없는 고독을 느끼게 해 주는 것인지 작품 활동을 진행하면서 탐구해 보았다. 고독감이란 무척이나 개인적인감정이지만, 관객은 그림 속에 등장하는 작은 인물에 자신을 대입해 보면서 잠깐이나마 내가 표현하고자 한 고독을 느껴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화여고 2학년 재학중
<고독>,2020
37.9x37.9cm_아크릴, 과슈
인간은 누구나 살아가면서 고독감을 느낀다. 초월적이고 거대한 우주에서 홀로 살아간다는 것을 자각할 수 있는 이성을 가진 인간은 결국살아가면서 고독이라는 감정을 필연적으로 느끼게 된다. 홀로 있는 외로움에서 느끼는 고독이나 타인과 함께하면서 얻는 사회적 고독 등고독을 느낄 수 있는 상황은 다양하다. 나는 그 다양한 상황 중 거대한 공간이 인간을 압도하면서 전달되는 고독감을 그림으로 표현하고싶었다. 나는 언제인가부터, 커다란 텅 빈 공간-박물관 혹은 미술관의 전시장, 성당의 본당, 커다란 창고 등-에서 홀로 서 있을 때 이러한알 수 없는 감정을 느꼈고, 이 감정이 고독감과 가장 비슷하다고 결론지었다. 가끔 마음을 정리하고 이 이상한 감정을 느끼기 위해 일부러커다란 미술관을 찾아가기도 한다. 드높은 천장과 가장자리로 갈수록 드리우는 그림자, 메아리가 칠 정도로 고요한 공간이 평소에 흔히할 수 없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이러한 감정에 휩싸이는 것 같다. 이런 드넓고 텅 빈 공간에 서 있다 보면, 마치 하이데거가 말했던 것처럼 고독을 느낌으로써 오히려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마주하게 되고 오히려 더 편안해지는 모순적인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래서 난 마음속에서 고독감을 끌어올리는 공간을 그림으로 표현하려 했고, 전시관을 그 공간으로 골랐다. 작업을 진행하면서 이런 공간의 어떤 요소가 우리 마음에 출처를 알 수 없는 고독을 느끼게 해 주는 것인지 작품 활동을 진행하면서 탐구해 보았다. 고독감이란 무척이나 개인적인감정이지만, 관객은 그림 속에 등장하는 작은 인물에 자신을 대입해 보면서 잠깐이나마 내가 표현하고자 한 고독을 느껴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박소연
박소연
이화여고 2학년 재학중
<우리가 갖는 편안함은 누구에게?>, 2020
20cm_아크릴물감
몇 년 전 화제가 되었던 영상이 있다. 바다 거북이의 코에 플라스틱 빨대가 박혀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었고, 이는 많은 사람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다. 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해양생물들은 자신의 먹이인 줄 알고 플라스틱 조각들을 먹고, 버려진 끈에 몸이 묶여 움직이기 힘들어하기도 한다. 실제로 호주연방 과학산업기구의 연구진에 따르면 거북이의 사체 1000여 마리 중 절반 이상이 내장에서 플라스틱이 발견되었다고 발표하였다. 이처럼 우리가 한 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품들이 해양생물과 수많은 생물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고, 이는 점차 멸종 위기로 이어지고 있다.
나는 이런 점을 주제로 삼아 작품을 제작해보았다. 바다에 떠다니는 일회용 배달 용기, 버려진 페트병, 몸을 감싸고 있는 끊어지지 않는 끈과 비닐봉지. 또한, 요즘 코로나 19로 인해 일회용 마스크 사용이 증가하였고, 실제 해양쓰레기 중 일회용 마스크가 자주 발견되고 있으며 버려진 마스크들의 귀걸이 끈은 야생동물들의 목을 조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한 점을 반영하였고 결국 이 작품 하나에 얼마나 인간의 무분별한 일회용품 사용이 자연과 다양한 생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지 보여주고, 이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고자 작품을 제작하였다.
이화여고 2학년 재학중
<우리가 갖는 편안함은 누구에게?>, 2020
20cm_아크릴물감
몇 년 전 화제가 되었던 영상이 있다. 바다 거북이의 코에 플라스틱 빨대가 박혀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었고, 이는 많은 사람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다. 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해양생물들은 자신의 먹이인 줄 알고 플라스틱 조각들을 먹고, 버려진 끈에 몸이 묶여 움직이기 힘들어하기도 한다. 실제로 호주연방 과학산업기구의 연구진에 따르면 거북이의 사체 1000여 마리 중 절반 이상이 내장에서 플라스틱이 발견되었다고 발표하였다. 이처럼 우리가 한 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품들이 해양생물과 수많은 생물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고, 이는 점차 멸종 위기로 이어지고 있다.
나는 이런 점을 주제로 삼아 작품을 제작해보았다. 바다에 떠다니는 일회용 배달 용기, 버려진 페트병, 몸을 감싸고 있는 끊어지지 않는 끈과 비닐봉지. 또한, 요즘 코로나 19로 인해 일회용 마스크 사용이 증가하였고, 실제 해양쓰레기 중 일회용 마스크가 자주 발견되고 있으며 버려진 마스크들의 귀걸이 끈은 야생동물들의 목을 조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한 점을 반영하였고 결국 이 작품 하나에 얼마나 인간의 무분별한 일회용품 사용이 자연과 다양한 생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지 보여주고, 이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고자 작품을 제작하였다.
이주영
이주영
이화여고 2학년 재학중
<humanity>,2020
1. 53.0 x 43.5 cm
2. 53.0 x 43.5 cm
캔버스에 아크릴, 종이에 콘테와 목탄
전 세계가 온라인 네트워크로 이어져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게 되었고 이토록 세계가 ‘연결’ 되어있는 것은 역사상 이례 없는 일이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연결 되어있고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 소통할 수 있지만 현대인들이 갈수록 더 고독감과 소외감을 느낀다는 사실은 무척이나 모순적이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사회도 변화를 이루고 사람들의 삶도 다른 모습을 지닌다. 그러나 어쩌면 변한 것은 기술이고 삶의 방식일 뿐이며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이나 생각은 기술이 변하고 사회가 변하더라도 그대로인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또는 더 심하게 관계에 대해 고민을 하고, 외로움을 느끼고, 배신과 실망을 안기도 하고, 집착과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기계화’와 ‘인간 단절’은 현대 사회를 잘 보여주는 단어들이다. 현대인들은 쉽게 자신의 진실된 감정을 숨기고 자신을 객관화하려함과 동시에 겉으로 비춰지는 모습만을 진실이라 믿고 냉소적으로 변해간다. 냉소와 아이러니가 넘치는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은 스스로에게 진실 되기를 두려워한다.
상단의 캔버스는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어떻게 관계를 맺는가에 대한 것이다. 두 AI가 서로 손이 닿아있고 다정하고 친밀해 보이며 마치 천지창조 같지만 한편 이질적으로도 느껴진다. 반면 기계에 꽂혀있는 선으로 연결된 하단의 그림은 실제 우리의 모습으로, 타인과의 연결에서 오는 친밀함과 따뜻함을 느끼기는커녕 황량한 도시 속에는 스마트폰이 널브러져있고 그 그림자들은 쭈그리고 앉아 고독함을 느낄 뿐이다. 아름다운 가상의 현실과는 달리, 현실 속 사람들은 단절되어 있으며 척박해 보인다. 두 작품의 재료와 색감을 달리하여 분위기의 대조를 강조하였다. 인공적이고 매끄러운 느낌과 황량하고 쓸쓸한 느낌을 가진 두 작품의 차이를 부각시키고자 했고 타인과의 진정한 소통으로 우리를 이끄는 것은 ‘진실함’이지 온라인 속의 위선적인 모습이 아님을 보여주고자 했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소셜 미디어가 중요한 소통 수단이 되었고, 세상 사람들이 살아가는 것을 몇 번의 터치만으로 간편하게 볼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의 SNS를 보면 다들 자기 관리를 열심히 하며 멋진 삶을 사는 것처럼 보인다. 이러한 온라인 관계 속에서 본인의 감정을 드러내고, 스스로를 솔직하게 표현하고, 진실 되는 것이 가끔은 두렵고 바보 같다고 느껴진다. 우리가 느끼는 감정들을 그대로 솔직하게 받아들이고 진실 되는 것이야말로 기계화된 사회에 지배당하지 않고 따뜻한 인간성을 유지하며 현대 사회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해결책일지 모른다. 기술의 발전과 온라인 네트워크의 활성화가 가져온 유익한 삶을 사는 반면 현대인들은 직접적인 인간관계와 감정대신 가상의 공간에서 이성이나 객관을 중시하는 사고방식에 사로잡힌 채 살아간다. 차가운 기계에서 나오는 화려한 빛의 화면이 아닌 현재 나와 마주보고 있는 사람의 두 눈 너머를 바라보고 가상의 텍스트가 아닌 목소리로 대화하길 바란다.
이화여고 2학년 재학중
<humanity>,2020
1. 53.0 x 43.5 cm
2. 53.0 x 43.5 cm
캔버스에 아크릴, 종이에 콘테와 목탄
전 세계가 온라인 네트워크로 이어져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게 되었고 이토록 세계가 ‘연결’ 되어있는 것은 역사상 이례 없는 일이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연결 되어있고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 소통할 수 있지만 현대인들이 갈수록 더 고독감과 소외감을 느낀다는 사실은 무척이나 모순적이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사회도 변화를 이루고 사람들의 삶도 다른 모습을 지닌다. 그러나 어쩌면 변한 것은 기술이고 삶의 방식일 뿐이며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이나 생각은 기술이 변하고 사회가 변하더라도 그대로인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또는 더 심하게 관계에 대해 고민을 하고, 외로움을 느끼고, 배신과 실망을 안기도 하고, 집착과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기계화’와 ‘인간 단절’은 현대 사회를 잘 보여주는 단어들이다. 현대인들은 쉽게 자신의 진실된 감정을 숨기고 자신을 객관화하려함과 동시에 겉으로 비춰지는 모습만을 진실이라 믿고 냉소적으로 변해간다. 냉소와 아이러니가 넘치는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은 스스로에게 진실 되기를 두려워한다.
상단의 캔버스는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어떻게 관계를 맺는가에 대한 것이다. 두 AI가 서로 손이 닿아있고 다정하고 친밀해 보이며 마치 천지창조 같지만 한편 이질적으로도 느껴진다. 반면 기계에 꽂혀있는 선으로 연결된 하단의 그림은 실제 우리의 모습으로, 타인과의 연결에서 오는 친밀함과 따뜻함을 느끼기는커녕 황량한 도시 속에는 스마트폰이 널브러져있고 그 그림자들은 쭈그리고 앉아 고독함을 느낄 뿐이다. 아름다운 가상의 현실과는 달리, 현실 속 사람들은 단절되어 있으며 척박해 보인다. 두 작품의 재료와 색감을 달리하여 분위기의 대조를 강조하였다. 인공적이고 매끄러운 느낌과 황량하고 쓸쓸한 느낌을 가진 두 작품의 차이를 부각시키고자 했고 타인과의 진정한 소통으로 우리를 이끄는 것은 ‘진실함’이지 온라인 속의 위선적인 모습이 아님을 보여주고자 했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소셜 미디어가 중요한 소통 수단이 되었고, 세상 사람들이 살아가는 것을 몇 번의 터치만으로 간편하게 볼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의 SNS를 보면 다들 자기 관리를 열심히 하며 멋진 삶을 사는 것처럼 보인다. 이러한 온라인 관계 속에서 본인의 감정을 드러내고, 스스로를 솔직하게 표현하고, 진실 되는 것이 가끔은 두렵고 바보 같다고 느껴진다. 우리가 느끼는 감정들을 그대로 솔직하게 받아들이고 진실 되는 것이야말로 기계화된 사회에 지배당하지 않고 따뜻한 인간성을 유지하며 현대 사회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해결책일지 모른다. 기술의 발전과 온라인 네트워크의 활성화가 가져온 유익한 삶을 사는 반면 현대인들은 직접적인 인간관계와 감정대신 가상의 공간에서 이성이나 객관을 중시하는 사고방식에 사로잡힌 채 살아간다. 차가운 기계에서 나오는 화려한 빛의 화면이 아닌 현재 나와 마주보고 있는 사람의 두 눈 너머를 바라보고 가상의 텍스트가 아닌 목소리로 대화하길 바란다.
장유진
장유진
이화여고 2학년 재학중
<Town>,2020
캔버스, 아크릴 물감, 탁상 거울, 탁자, 인조 풀
이 작품은 캔버스화 2작품, 미러 페인팅 2작품, 총 4작품이 모여 하나의 작품을 이룬다. 네 작품 모두 아크릴 물감을 주로 사용했고 컨셉은 풍경화이다. 평소 풍경을 보는 것이 나에게 안정을 주기 때문에 좋아하는 풍경이나 기억에 남는 풍경을 작품으로 오래 기억하고자 풍경을 소재로 사용했다. 첫 번째 캔버스화는 시골 길에서 보는 노을을 표현한 것으로 실제 노을 보다는 다양한 색을 사용했다. 오후에서 저녁으로 넘어가는 시간대에 구름이 많이 낀 날씨로 구름에 반사되는 노을까지 표현해 하늘을 더 풍성하게 채웠다. 노을 속에 어두운 회색 구름을 통해 하늘의 색감에 비해 어두운 분위기를 띄웠다. 두 번째 캔버스화 또한 시골 길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이 작품에서 특별한 점은 하늘의 구름인데, 먹구름과 노을이 그을진 붉은빛 구름이 마치 다른 장면처럼 섞여 있다. 첫 번째 미러 페인팅 작품에서는 가장 좋아하는 도시인 서울을 그려냈다. 서울의 트랜드 마크라고 볼 수 있는 남산을 흰색만을 사용하여 그림자처럼 나타냈다. 산 부분은 여러 색을 섞어 전체적인 분위기를 산뜻하게 만들었다. 두 번째 미러 페인팅 작품에는 노을빛을 띄는 구름 아래 꽃밭을 나타냈다. 하양, 하늘과 3가지 주황색으로 구름을 표현했다. 거울 밑 부분에 모형 풀을 사용하여 더 입체적이고 신선한 분위기를 주었다. 미러 페인팅 작품 2개는 탁자 위에 배치하고 배경이 되는 벽에 캔버스 2개를 걸었다. 디스플레이 된 4개의 작품이 하나의 공간을 이루어 ‘Town’ 이라는 작품이 되었다.
이화여고 2학년 재학중
<Town>,2020
캔버스, 아크릴 물감, 탁상 거울, 탁자, 인조 풀
이 작품은 캔버스화 2작품, 미러 페인팅 2작품, 총 4작품이 모여 하나의 작품을 이룬다. 네 작품 모두 아크릴 물감을 주로 사용했고 컨셉은 풍경화이다. 평소 풍경을 보는 것이 나에게 안정을 주기 때문에 좋아하는 풍경이나 기억에 남는 풍경을 작품으로 오래 기억하고자 풍경을 소재로 사용했다. 첫 번째 캔버스화는 시골 길에서 보는 노을을 표현한 것으로 실제 노을 보다는 다양한 색을 사용했다. 오후에서 저녁으로 넘어가는 시간대에 구름이 많이 낀 날씨로 구름에 반사되는 노을까지 표현해 하늘을 더 풍성하게 채웠다. 노을 속에 어두운 회색 구름을 통해 하늘의 색감에 비해 어두운 분위기를 띄웠다. 두 번째 캔버스화 또한 시골 길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이 작품에서 특별한 점은 하늘의 구름인데, 먹구름과 노을이 그을진 붉은빛 구름이 마치 다른 장면처럼 섞여 있다. 첫 번째 미러 페인팅 작품에서는 가장 좋아하는 도시인 서울을 그려냈다. 서울의 트랜드 마크라고 볼 수 있는 남산을 흰색만을 사용하여 그림자처럼 나타냈다. 산 부분은 여러 색을 섞어 전체적인 분위기를 산뜻하게 만들었다. 두 번째 미러 페인팅 작품에는 노을빛을 띄는 구름 아래 꽃밭을 나타냈다. 하양, 하늘과 3가지 주황색으로 구름을 표현했다. 거울 밑 부분에 모형 풀을 사용하여 더 입체적이고 신선한 분위기를 주었다. 미러 페인팅 작품 2개는 탁자 위에 배치하고 배경이 되는 벽에 캔버스 2개를 걸었다. 디스플레이 된 4개의 작품이 하나의 공간을 이루어 ‘Town’ 이라는 작품이 되었다.
전수윤
전수윤
이화여고 2학년 재학중
<미세먼지>,2020
여성 마네킹 8호 (55size)
가슴: 84(33inch) 허리: 60(24inch) 엉덩이:90(35inch)
높이: 약 150cm (드레스 길이만)
회색, 진회색 메쉬(망사) 원단, 흰색 마스크 부직포 원단, 마스크 와이어, 흰색 마스크 줄
미세먼지로 인해 일상생활 속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불편함을 드레스의 속치마와 상체에 탄성이 없어서 잘 늘어나지 않는 흰색 마스크 부직포 원단을 사용해서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였고, 더 마스크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서 상체 위쪽 마감 부분에 마스크 와이어를 넣고 접어서 주름 모양을 내었다. 가슴 아랫부분부터는 그 주름들을 박아서 몸에 딱 붙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흰색 마스크 줄을 사용해서 뒷부분을 코르셋처럼 묶었는데, 드레스의 뒷부분을 코르셋처럼 만든 이유는 드레스를 보고 느끼는 ‘답답하다’라는 감정을 통해서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의 불편함을 연상시킬 수 있도록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상체의 주름을 박아서 몸에 딱 붙도록 만든 이유 역시 불편함을 연상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드레스 치마 부분의 색상을 먼지 같은 느낌이 날 수 있도록 메시 소재의 회색과 진회색 원단을 사용하여 4번 쌓았다. 드레스 치마 원단을 메시 소재로 선택한 이유는 미세먼지가 대기 중에 떠다니는 것처럼 가볍고 날리는 느낌을 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른 원단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벼워 보이는 메시 원단을 선택하게 되었다. 미세먼지에 둘러싸인 듯한 느낌을 주고 싶었기 때문에 메시 원단을 많이 겹쳐서 드레스의 치마 부분을 풍성하게 만들려고 하였으나 그렇게 하면 치마 부분이 무겁게 표현될 것 같았기 때문에 페티코트를 입혀서 풍성해 보이게 하였다. 미세먼지는 직접 눈으로 볼 수 없지만, 드레스를 보자마자 미세먼지가 생각날 수 있도록 드레스 상체의 왼쪽 가슴 부분에 메시 소재의 다양한 회색 원단을 사용해서 만든 다양한 크기의 먼지 모양 장식을 달았다.
중학생 때 패션 잡지를 통해서 2017-2018 F/W 밀라노 패션쇼에서 제레미 스캇 (Jeremy Scott) 디자이너가 세계적으로 불어나는 폐기물과 쓰레기의 심각성을 일깨우기 위해 상자와 테이프 등의 쓰레기에서 영감을 받아서 만든 리사이클링 룩을 보고 사회의 문제를 패션을 매개체로 전 세계 사람들에게 알리면서 디자이너의 생각을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 또한 우리나라의 사회 문제 중 하나인 미세먼지에 영감을 받아 드레스를 만들어서 이 드레스를 보는 사람들에게 미세먼지에 대한 경각심을 느낄 수 있게 하고 미세먼지의 발생 원인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게 하고 싶었다. 다양한 사회 문제 중에서도 미세먼지를 선택한 이유는 내가 패션과 환경에 관심이 있기 때문이었다. 미세먼지는 자연적으로 발생하기도 하지만 인위적으로 발생하기도 하는데 인위적으로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예로는 석유, 석탄과 같은 화석연료를 태우거나 자동차의 매연가스, 쓰레기 소각 등이 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영어 교과서에 나온 내용을 보고 빠르게 변화하는 유행 때문에 전보다 더 많은 의류 쓰레기가 생길 것으로 생각했고, 쓰레기 소각으로 인한 미세먼지의 발생에 대한 걱정이 생겼다. 사람들이 변화하는 유행을 따라서 적응하는 것은 당연하고 좋다고 생각하지만, 유행이 지나버린 의류들을 그냥 버리는 것보다 필요로 하는 다른 사람에게 주거나 옷을 수선해서 입는 등 최대한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는 방법을 생각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러한 내 생각을 제레미 스캇 (Jeremy Scott) 디자이너처럼 패션을 매개체로 전하고 싶어서 미세먼지의 경각심을 나타내는 드레스를 만들고자 한 것이다.
이화여고 2학년 재학중
<미세먼지>,2020
여성 마네킹 8호 (55size)
가슴: 84(33inch) 허리: 60(24inch) 엉덩이:90(35inch)
높이: 약 150cm (드레스 길이만)
회색, 진회색 메쉬(망사) 원단, 흰색 마스크 부직포 원단, 마스크 와이어, 흰색 마스크 줄
미세먼지로 인해 일상생활 속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불편함을 드레스의 속치마와 상체에 탄성이 없어서 잘 늘어나지 않는 흰색 마스크 부직포 원단을 사용해서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였고, 더 마스크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서 상체 위쪽 마감 부분에 마스크 와이어를 넣고 접어서 주름 모양을 내었다. 가슴 아랫부분부터는 그 주름들을 박아서 몸에 딱 붙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흰색 마스크 줄을 사용해서 뒷부분을 코르셋처럼 묶었는데, 드레스의 뒷부분을 코르셋처럼 만든 이유는 드레스를 보고 느끼는 ‘답답하다’라는 감정을 통해서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의 불편함을 연상시킬 수 있도록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상체의 주름을 박아서 몸에 딱 붙도록 만든 이유 역시 불편함을 연상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드레스 치마 부분의 색상을 먼지 같은 느낌이 날 수 있도록 메시 소재의 회색과 진회색 원단을 사용하여 4번 쌓았다. 드레스 치마 원단을 메시 소재로 선택한 이유는 미세먼지가 대기 중에 떠다니는 것처럼 가볍고 날리는 느낌을 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른 원단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벼워 보이는 메시 원단을 선택하게 되었다. 미세먼지에 둘러싸인 듯한 느낌을 주고 싶었기 때문에 메시 원단을 많이 겹쳐서 드레스의 치마 부분을 풍성하게 만들려고 하였으나 그렇게 하면 치마 부분이 무겁게 표현될 것 같았기 때문에 페티코트를 입혀서 풍성해 보이게 하였다. 미세먼지는 직접 눈으로 볼 수 없지만, 드레스를 보자마자 미세먼지가 생각날 수 있도록 드레스 상체의 왼쪽 가슴 부분에 메시 소재의 다양한 회색 원단을 사용해서 만든 다양한 크기의 먼지 모양 장식을 달았다.
중학생 때 패션 잡지를 통해서 2017-2018 F/W 밀라노 패션쇼에서 제레미 스캇 (Jeremy Scott) 디자이너가 세계적으로 불어나는 폐기물과 쓰레기의 심각성을 일깨우기 위해 상자와 테이프 등의 쓰레기에서 영감을 받아서 만든 리사이클링 룩을 보고 사회의 문제를 패션을 매개체로 전 세계 사람들에게 알리면서 디자이너의 생각을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 또한 우리나라의 사회 문제 중 하나인 미세먼지에 영감을 받아 드레스를 만들어서 이 드레스를 보는 사람들에게 미세먼지에 대한 경각심을 느낄 수 있게 하고 미세먼지의 발생 원인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게 하고 싶었다. 다양한 사회 문제 중에서도 미세먼지를 선택한 이유는 내가 패션과 환경에 관심이 있기 때문이었다. 미세먼지는 자연적으로 발생하기도 하지만 인위적으로 발생하기도 하는데 인위적으로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예로는 석유, 석탄과 같은 화석연료를 태우거나 자동차의 매연가스, 쓰레기 소각 등이 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영어 교과서에 나온 내용을 보고 빠르게 변화하는 유행 때문에 전보다 더 많은 의류 쓰레기가 생길 것으로 생각했고, 쓰레기 소각으로 인한 미세먼지의 발생에 대한 걱정이 생겼다. 사람들이 변화하는 유행을 따라서 적응하는 것은 당연하고 좋다고 생각하지만, 유행이 지나버린 의류들을 그냥 버리는 것보다 필요로 하는 다른 사람에게 주거나 옷을 수선해서 입는 등 최대한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는 방법을 생각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러한 내 생각을 제레미 스캇 (Jeremy Scott) 디자이너처럼 패션을 매개체로 전하고 싶어서 미세먼지의 경각심을 나타내는 드레스를 만들고자 한 것이다.
전재은
전재은
이화여고 2학년 재학중
<빛과 어둠>,2020
25.8 X 17.9cm
<시선의 익사>,2020
27.3 X 22.0cm
<백합의 재>, 2020
27.3 X 22.0cm
캔버스에 아크릴, 색연필, 오린 캔버스 천
3가지 그림은 어떻게 보면 많이 다르고 세부적인 주제도 다르지만 하나의 공통점은 다 눈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눈은 다양한 뜻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빛과 어둠’은 고양이의 눈에 초점이 맞춰져있습니다.
고양이의 눈은 밝은 곳을 보면 자신의 각막을 보호하기 위해 동공이 얇아지고 어두운 곳을 보면 동공이 커집니다. 저는 이런 고양이의 동공을 특별하다고 생각해 주제로 잡았습니다. 저는 밝음을 선 어둠을 악으로 표현했습니다. 고양이의 털은 사람들이 외형적으로만 보는 선과 악이지만 고양이의 눈은 내면의 진정한 선과 악을 의미합니다. 밝고 노란털이지만 고양이의 눈은 마치 어두운 곳을 보는 것처럼 동공이 커져있습니다. 외형적으로는 선인 것처럼 보여도 사실은 악인 것을 의미합니다. 람은 자신이 선을 행하고 착한 행위를 행하는 도덕적인 존재라고 자기 자신도 착각을 합니다. 하지만 그 행위를 하고 있다는 것에 취하거나 강박에 자신이 악행을 저지르고 있는것도 모릅니다.
‘시선의 익사’는 사람들의 시선이 주는 공포감을 주제로 잡은 그림입니다. 누군가는 그저 바라보는 것일 수 있지만 누군가는 그 시선 하나하나가 엄청난 공포감을 주며 마치 익사한 것처럼 숨을 쉬지 못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성폭력, 사이버폭력 피해자들은 시선 자체에 공포감을 느끼는 비율이 크며, 시선에 강간당한다라는 말도 할 정도로 평범한 시선 하나가 사람에게 엄청난 공포감을 줄 수 있다. ‘시선의 익사’는 시선의 공포감을 표현하기 위해 흑백의 눈을 빠져나올 수 없을 정도로 입구가 작은 유리병에 물을 담아 익사 시켜 표현했습니다. 사실 병 안에 사람은 이미 익사하고 손만 겨우 남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계속 쳐다봅니다. 자신의 시선이 주는 공포감을 인지하지 못한 채. ‘백합의 재’는 시선이 주는 압박감을 의미합니다. 여성인권에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기 시작할 때 등장한 단어 코르셋이라는 것에 주제를 잡았습니다. 자신이 하는 외모관리 등의 행위를 자발적이지 않고 사회나 남성에 의한 억압과 대중매체 및 유명인들의 모습이 만들어낸 세뇌로 인해 당하는 거라 판단하고, 여기에서 벗어나려는 페미니즘 관련 사상 및 운동을 탈코르셋이라고 합니다. 백합은 여성을 의미하며 주위의 시선과 압박감이 여성의 주체성은 없애고 사회의 억압 시선이 고정관념을 만들고 결국 여성이 진정으로 되고 싶은 모습들은 없애고 백합의 수술(중심)까지 자리 잡으며 백합(여성)을 태워버립니다. 결국 여성이 되고 싶었던 자신의 모습은 없어져 버립니다. 이렇게 눈, 시선의 다양한 의미로 해석해 여러 작품으로 표현을 했습니다. 단순히 눈, 시선으로만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눈, 시선은 사람들에게 공포감과 압박감을 주기도 하면서 이외에도 사람마다 다양한 인상을 줍니다. 저는 사람들이 자신의 시선이 누군가에게는 공포감과 압박감을 줄 수도 있다는 걸 인지하면 좋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이번 작품들을 그렸습니다.
이화여고 2학년 재학중
<빛과 어둠>,2020
25.8 X 17.9cm
<시선의 익사>,2020
27.3 X 22.0cm
<백합의 재>, 2020
27.3 X 22.0cm
캔버스에 아크릴, 색연필, 오린 캔버스 천
3가지 그림은 어떻게 보면 많이 다르고 세부적인 주제도 다르지만 하나의 공통점은 다 눈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눈은 다양한 뜻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빛과 어둠’은 고양이의 눈에 초점이 맞춰져있습니다.
고양이의 눈은 밝은 곳을 보면 자신의 각막을 보호하기 위해 동공이 얇아지고 어두운 곳을 보면 동공이 커집니다. 저는 이런 고양이의 동공을 특별하다고 생각해 주제로 잡았습니다. 저는 밝음을 선 어둠을 악으로 표현했습니다. 고양이의 털은 사람들이 외형적으로만 보는 선과 악이지만 고양이의 눈은 내면의 진정한 선과 악을 의미합니다. 밝고 노란털이지만 고양이의 눈은 마치 어두운 곳을 보는 것처럼 동공이 커져있습니다. 외형적으로는 선인 것처럼 보여도 사실은 악인 것을 의미합니다. 람은 자신이 선을 행하고 착한 행위를 행하는 도덕적인 존재라고 자기 자신도 착각을 합니다. 하지만 그 행위를 하고 있다는 것에 취하거나 강박에 자신이 악행을 저지르고 있는것도 모릅니다.
‘시선의 익사’는 사람들의 시선이 주는 공포감을 주제로 잡은 그림입니다. 누군가는 그저 바라보는 것일 수 있지만 누군가는 그 시선 하나하나가 엄청난 공포감을 주며 마치 익사한 것처럼 숨을 쉬지 못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성폭력, 사이버폭력 피해자들은 시선 자체에 공포감을 느끼는 비율이 크며, 시선에 강간당한다라는 말도 할 정도로 평범한 시선 하나가 사람에게 엄청난 공포감을 줄 수 있다. ‘시선의 익사’는 시선의 공포감을 표현하기 위해 흑백의 눈을 빠져나올 수 없을 정도로 입구가 작은 유리병에 물을 담아 익사 시켜 표현했습니다. 사실 병 안에 사람은 이미 익사하고 손만 겨우 남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계속 쳐다봅니다. 자신의 시선이 주는 공포감을 인지하지 못한 채. ‘백합의 재’는 시선이 주는 압박감을 의미합니다. 여성인권에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기 시작할 때 등장한 단어 코르셋이라는 것에 주제를 잡았습니다. 자신이 하는 외모관리 등의 행위를 자발적이지 않고 사회나 남성에 의한 억압과 대중매체 및 유명인들의 모습이 만들어낸 세뇌로 인해 당하는 거라 판단하고, 여기에서 벗어나려는 페미니즘 관련 사상 및 운동을 탈코르셋이라고 합니다. 백합은 여성을 의미하며 주위의 시선과 압박감이 여성의 주체성은 없애고 사회의 억압 시선이 고정관념을 만들고 결국 여성이 진정으로 되고 싶은 모습들은 없애고 백합의 수술(중심)까지 자리 잡으며 백합(여성)을 태워버립니다. 결국 여성이 되고 싶었던 자신의 모습은 없어져 버립니다. 이렇게 눈, 시선의 다양한 의미로 해석해 여러 작품으로 표현을 했습니다. 단순히 눈, 시선으로만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눈, 시선은 사람들에게 공포감과 압박감을 주기도 하면서 이외에도 사람마다 다양한 인상을 줍니다. 저는 사람들이 자신의 시선이 누군가에게는 공포감과 압박감을 줄 수도 있다는 걸 인지하면 좋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이번 작품들을 그렸습니다.
조은서
조은서
이화여고 2학년 재학중
<Retro Futurism: 전•후세몽상도(前•後世夢想圖)>,2020
72.5x60cm_장지위에 수채화 물감, 붓펜, 색연필
2020년 디자인 트랜드, 레트로퓨처리즘이란 과거의 사람들이 바라본 미래와 미래의 사람들이 바라본 과거라는 ‘모순’ 속 교차되는 탐미성과 신비로움을 예술로써 풀어낸 창작예술이다.
1960년 우주개발과 함께 서양 문화권을 중심으로 일어난 레트로퓨처리즘은, 다시금 키치한 매력과 뉴트로 경향성이 가미되어 새로이 2020년 디자인 트랜드를 이끌어나가고 있다. 위와 같이 서양을 중심으로 활발히 발전되어왔던 레트로퓨처리즘을 한국문화권의 시각에서 재해석하여 표현한 작품이 바로 [전•후세몽상도(前•後世夢想圖)]이다.
중심에 배치한 인물은 과거의 사람인지, 현대의 사람인지 알 터가 없다. 교차된 시대 속의 몽상에 빠진 그의 머릿속에서는 조선 시대의 발명품과 현대적 기술이 융합된 정체모를 개체들과 과거에서도 현대에서도 볼 수 없는 주거양식 등, 기이한 풍경이 그려지고 있다. 미래적 풍경이 담긴 병풍, 키링이 달린 키치하고 화려한 장죽, 스마트 붓, 휴대용 앙부일구, 음식을 배달하는 말, 거북선의 머리를 한 바이크와 다세대 복층 한옥까지 과거와 현대의 존재를 더한 모호한 것들이 그를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다. 이러한 구도와 뒷 배경의 일월오봉도 오마주, 넓게 퍼진 분홍빛 연꽃무늬 안개는 이 모든 것이 그의 공상 속 장면에 불과하다는 의미를 부여하며 신비성을 유발한다.
한국의 시대간 초월적인 교차성을 통해 레트로퓨처리즘이 가지는 몽환적이고 진기한 분위기를 구현해보고자 하였다.
이화여고 2학년 재학중
<Retro Futurism: 전•후세몽상도(前•後世夢想圖)>,2020
72.5x60cm_장지위에 수채화 물감, 붓펜, 색연필
2020년 디자인 트랜드, 레트로퓨처리즘이란 과거의 사람들이 바라본 미래와 미래의 사람들이 바라본 과거라는 ‘모순’ 속 교차되는 탐미성과 신비로움을 예술로써 풀어낸 창작예술이다.
1960년 우주개발과 함께 서양 문화권을 중심으로 일어난 레트로퓨처리즘은, 다시금 키치한 매력과 뉴트로 경향성이 가미되어 새로이 2020년 디자인 트랜드를 이끌어나가고 있다. 위와 같이 서양을 중심으로 활발히 발전되어왔던 레트로퓨처리즘을 한국문화권의 시각에서 재해석하여 표현한 작품이 바로 [전•후세몽상도(前•後世夢想圖)]이다.
중심에 배치한 인물은 과거의 사람인지, 현대의 사람인지 알 터가 없다. 교차된 시대 속의 몽상에 빠진 그의 머릿속에서는 조선 시대의 발명품과 현대적 기술이 융합된 정체모를 개체들과 과거에서도 현대에서도 볼 수 없는 주거양식 등, 기이한 풍경이 그려지고 있다. 미래적 풍경이 담긴 병풍, 키링이 달린 키치하고 화려한 장죽, 스마트 붓, 휴대용 앙부일구, 음식을 배달하는 말, 거북선의 머리를 한 바이크와 다세대 복층 한옥까지 과거와 현대의 존재를 더한 모호한 것들이 그를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다. 이러한 구도와 뒷 배경의 일월오봉도 오마주, 넓게 퍼진 분홍빛 연꽃무늬 안개는 이 모든 것이 그의 공상 속 장면에 불과하다는 의미를 부여하며 신비성을 유발한다.
한국의 시대간 초월적인 교차성을 통해 레트로퓨처리즘이 가지는 몽환적이고 진기한 분위기를 구현해보고자 하였다.
지연지
지연지
이화여고 2학년 재학중
<CANDID EGO _ 솔직한 자아>,2020
60.6×60.6 cm_캔버스에 아크릴, 마카 채색
#1
인간은 살아가는 동안 '자아실현'이라는 목표를 품는다. 그렇다면 자아란 무엇일까.
[사고, 감정, 의지 등의 여러 작용의 주관자로서 이 여러 작용에 수반하고, 또한 이를 통일하는 주체(두산백과)], [자기 자신에 대한 의식이나 관념(정신분석용어사전)], [더 이상 의심할 수 없는 나의 존재(피히테_데카르트)], [원칙적으로 의식의 작용들의 동일한 수행자(후설)]
자아는 말 그대로 사람에 따라 수천, 수만 가지의 정의를 가지게 된다. 여러분은 본인의 자아를 알고 있는가. 나의 자아를 찾는 것이 거울에 비친 본인을 바라보는 것처럼 쉽진 않지만, 어려울것도 없다. 우선 내가 좋아하는 것부터 떠올려보자.
#2
제일 처음 그림을 시작한 계기는 나를 가시적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를 채우기 위함이었다. 그림에, '나'라는 사람을 담아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에도 '나는 누구인가?'라는 생각을 무척이나 많이 했다. 내가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나의 깊은 감정까지. 생각을 하다 보니 잡다하고 복잡한 아이디어들이 많이 떠올랐다.
오랜 시간 물음을 던졌지만 '나는 누구지?'라는 질문의 답은 명쾌하게 나오지 않았다. 그냥 이 묘하고 어지러운 머릿속을 그대로 그림에 옮겨 볼까 하는 생각을 했다. 내가 생각하는 대로, 필터를 거치지 않고 그리면 다른 사람들도 내가 생각하는 그대로를 직접 보고, 이해하지 않을까 싶었다.
사람은 겉으로 보이는 것만이 다가 아니다. 좀 더 복잡하고 심오한, 그러면서도 섬세한 존재이다. 똑같은 인격체란 존재하지 않는다. 나는 어떻게 생겼을까. 또 고민하게 된다.
#sensitive #withdrawn #childlike #moody #self_centred #weird #myself #is_this_me_?
이화여고 2학년 재학중
<CANDID EGO _ 솔직한 자아>,2020
60.6×60.6 cm_캔버스에 아크릴, 마카 채색
#1
인간은 살아가는 동안 '자아실현'이라는 목표를 품는다. 그렇다면 자아란 무엇일까.
[사고, 감정, 의지 등의 여러 작용의 주관자로서 이 여러 작용에 수반하고, 또한 이를 통일하는 주체(두산백과)], [자기 자신에 대한 의식이나 관념(정신분석용어사전)], [더 이상 의심할 수 없는 나의 존재(피히테_데카르트)], [원칙적으로 의식의 작용들의 동일한 수행자(후설)]
자아는 말 그대로 사람에 따라 수천, 수만 가지의 정의를 가지게 된다. 여러분은 본인의 자아를 알고 있는가. 나의 자아를 찾는 것이 거울에 비친 본인을 바라보는 것처럼 쉽진 않지만, 어려울것도 없다. 우선 내가 좋아하는 것부터 떠올려보자.
#2
제일 처음 그림을 시작한 계기는 나를 가시적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를 채우기 위함이었다. 그림에, '나'라는 사람을 담아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에도 '나는 누구인가?'라는 생각을 무척이나 많이 했다. 내가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나의 깊은 감정까지. 생각을 하다 보니 잡다하고 복잡한 아이디어들이 많이 떠올랐다.
오랜 시간 물음을 던졌지만 '나는 누구지?'라는 질문의 답은 명쾌하게 나오지 않았다. 그냥 이 묘하고 어지러운 머릿속을 그대로 그림에 옮겨 볼까 하는 생각을 했다. 내가 생각하는 대로, 필터를 거치지 않고 그리면 다른 사람들도 내가 생각하는 그대로를 직접 보고, 이해하지 않을까 싶었다.
사람은 겉으로 보이는 것만이 다가 아니다. 좀 더 복잡하고 심오한, 그러면서도 섬세한 존재이다. 똑같은 인격체란 존재하지 않는다. 나는 어떻게 생겼을까. 또 고민하게 된다.
#sensitive #withdrawn #childlike #moody #self_centred #weird #myself #is_this_me_?
지채영
지채영
이화여고 2학년 재학중
<형상1: 직면>,2020
53.0cmx40.9cm
<형상2: 통로>,2020
53.0cmx40.9cm
<형상3: 점화>,2020
53.0cmx40.9cm
캔버스에 오일 파스텔 (2) 캔버스에 오일파스텔과 아크릴 (1, 3)
사람은 누구나 부정적인 감정을 겪는다. 누군가에게 그것은 곧 성장의 돋움이 될 수도 있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그것이 곧 절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나는 그러한 과정들을 이 시리즈에 제시했다. 구체적인 화면으로 보면 이 시리즈의 내용은 직장에서 부정적인 감정을 겪은 주인공이 집에 돌아가는 장면을 쓸쓸하게 표현한 그림이다. 그리고 간접적인 화면에서 보자면, 세 그림에서 모두 부정적인 감정을 특정한 형상으로 표현하고자 하였다.
<형상 1: 직면>에서는 어떠한 상황을 겪은 당장의 직면을 드러낸다. 상황을 직면함으로써 형상이 막 생성되는 시기로, 이 때는 형상의 형태가 뚜렷하지 않은 모습이다.
<형상 2: 통로>
에서는 당장의 직면이 지나 머리가 식혀지고 생각이 정리되는 과정을 지하철을 타고 집에 가는 모습을 통해 표현하였다. 제목의 통로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는데, 첫 번째로는 집으로 향하는 지하철을 뜻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생각을 정리하여 어떠한 결론에 도달하는 과정을 뜻하는 것이다. 이 때는 형상의 형태가 첫 번째 그림보다 구체적인 형상이다. 그저 막연한 감정이기만 했던 것이 점차 인과를 생각하게 되고 상황을 되짚어보게 되면서 점차 입체적인 것으로 변모하는 상황을 그려낸 것이다.
마지막으로, <형상 3: 점화>에서는 마침내 통로를 지나고, 개인의 결론에 도달하게 되는 것을 집에 도착한 상황에 빗대어 표현했다. 따라서 이 그림에서 형상은 비로소 추상적인 존재에서 벗어나게 된다. 작품의 제목이 점화인 까닭은 도달한 결론에 의해 성장할 수도, 또 다른 절망을 겪을 수도 있는 또 다른 시작들이 새로운 불씨가 붙는 상황과 비슷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화여고 2학년 재학중
<형상1: 직면>,2020
53.0cmx40.9cm
<형상2: 통로>,2020
53.0cmx40.9cm
<형상3: 점화>,2020
53.0cmx40.9cm
캔버스에 오일 파스텔 (2) 캔버스에 오일파스텔과 아크릴 (1, 3)
사람은 누구나 부정적인 감정을 겪는다. 누군가에게 그것은 곧 성장의 돋움이 될 수도 있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그것이 곧 절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나는 그러한 과정들을 이 시리즈에 제시했다. 구체적인 화면으로 보면 이 시리즈의 내용은 직장에서 부정적인 감정을 겪은 주인공이 집에 돌아가는 장면을 쓸쓸하게 표현한 그림이다. 그리고 간접적인 화면에서 보자면, 세 그림에서 모두 부정적인 감정을 특정한 형상으로 표현하고자 하였다.
<형상 1: 직면>에서는 어떠한 상황을 겪은 당장의 직면을 드러낸다. 상황을 직면함으로써 형상이 막 생성되는 시기로, 이 때는 형상의 형태가 뚜렷하지 않은 모습이다.
<형상 2: 통로>
에서는 당장의 직면이 지나 머리가 식혀지고 생각이 정리되는 과정을 지하철을 타고 집에 가는 모습을 통해 표현하였다. 제목의 통로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는데, 첫 번째로는 집으로 향하는 지하철을 뜻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생각을 정리하여 어떠한 결론에 도달하는 과정을 뜻하는 것이다. 이 때는 형상의 형태가 첫 번째 그림보다 구체적인 형상이다. 그저 막연한 감정이기만 했던 것이 점차 인과를 생각하게 되고 상황을 되짚어보게 되면서 점차 입체적인 것으로 변모하는 상황을 그려낸 것이다.
마지막으로, <형상 3: 점화>에서는 마침내 통로를 지나고, 개인의 결론에 도달하게 되는 것을 집에 도착한 상황에 빗대어 표현했다. 따라서 이 그림에서 형상은 비로소 추상적인 존재에서 벗어나게 된다. 작품의 제목이 점화인 까닭은 도달한 결론에 의해 성장할 수도, 또 다른 절망을 겪을 수도 있는 또 다른 시작들이 새로운 불씨가 붙는 상황과 비슷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최명인
최명인
이화여고 2학년 재학중
<reach out ; 세상을 향해 손을 뻗어>,2020
53x46.4cm_캔버스에 아크릴 채색, 부직포 바느질
BLM_Black Lives Matter
인종차별 문제는 다양성을 점차 인정받는 오늘까지도 대두되고 있는 사회 문제이다. 뉴스를 자주 보는 사람이라면 조지 플루이드 사건이 한동안 언론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는 것을 기억할 것이다. 흑인에 대한 백인 경찰의 과인진압은 많은 사람들의 시위를 불러일으켰다. 이 사건은 현시점에서 약 5개월 전인 5월 23일 발생한 사건이다. 모두가 인종차별은 하면 안 되는 것을 알지만, 우리는 사건이 화제가 되는 잠시에만 집중하고 금방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흑인 인권문제가 해결되기 위해서는 대중들의 끊임없는 관심이 지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흑인인권운동에 집중했던 부분은 바로 ‘누가 시위에 참여하는가’ 였다. 시위 현장을 촬영한 도영상들을 보면 시위에 참가하는 대부분이 유색인종이었다. 현재 우리들은 교육이나 여러 매체등을 통해 인종차별이 옳지 않은 것 이라고 배우곤 하지만 실질적으로 이에 직접 항의하는 집단은 이를 인지하고 있는 사람에 비해 훨씬 소수이며 주로 차별의 대상이 되는 유색인종 이라는 것에 마음이 걸렸다. 인종차별 문제는 흑인민이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 아니다. 이는 지구 공동체 모두가 함께 책임져야 하는 숙제이다. 따라서 흑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이 흑인 인권을 위해 싸워야 한다는 것이다.
이 작품에서 가장 눈에 먼저 들어오는 부분은 아마 여러 피부색을 띄는 퍼즐모양의 손부분일것이다. 내가 손부분을 퍼즐 모양으로 만든 이유는 퍼즐은 절대 한조각만을 가지고 완성 될수 있는 것이 아니다. 각 조각의 모든 모서리가 맞닿아 완전한 퍼즐을 이루는 것이다. 우리도 그렇다. 특정 개개인만이 참여하는 것이 아닌 완전한 한판, 모든 인종의 사람들이 이 시위에 참여해야하며 이 시위는 모두가 함께할때 더 안정적이고 빛이 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먼저 다양한 인종의 피부색 부직포를 퍼즐모양으로 잘라서 입체감을 주었으며, 흑인인권운동을 상징하는 다양한 심벌들을 자수로 추가함으로서 흑인인권운동에 대한 중요성을 한번 더 강조했다.
이화여고 2학년 재학중
<reach out ; 세상을 향해 손을 뻗어>,2020
53x46.4cm_캔버스에 아크릴 채색, 부직포 바느질
BLM_Black Lives Matter
인종차별 문제는 다양성을 점차 인정받는 오늘까지도 대두되고 있는 사회 문제이다. 뉴스를 자주 보는 사람이라면 조지 플루이드 사건이 한동안 언론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는 것을 기억할 것이다. 흑인에 대한 백인 경찰의 과인진압은 많은 사람들의 시위를 불러일으켰다. 이 사건은 현시점에서 약 5개월 전인 5월 23일 발생한 사건이다. 모두가 인종차별은 하면 안 되는 것을 알지만, 우리는 사건이 화제가 되는 잠시에만 집중하고 금방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흑인 인권문제가 해결되기 위해서는 대중들의 끊임없는 관심이 지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흑인인권운동에 집중했던 부분은 바로 ‘누가 시위에 참여하는가’ 였다. 시위 현장을 촬영한 도영상들을 보면 시위에 참가하는 대부분이 유색인종이었다. 현재 우리들은 교육이나 여러 매체등을 통해 인종차별이 옳지 않은 것 이라고 배우곤 하지만 실질적으로 이에 직접 항의하는 집단은 이를 인지하고 있는 사람에 비해 훨씬 소수이며 주로 차별의 대상이 되는 유색인종 이라는 것에 마음이 걸렸다. 인종차별 문제는 흑인민이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 아니다. 이는 지구 공동체 모두가 함께 책임져야 하는 숙제이다. 따라서 흑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이 흑인 인권을 위해 싸워야 한다는 것이다.
이 작품에서 가장 눈에 먼저 들어오는 부분은 아마 여러 피부색을 띄는 퍼즐모양의 손부분일것이다. 내가 손부분을 퍼즐 모양으로 만든 이유는 퍼즐은 절대 한조각만을 가지고 완성 될수 있는 것이 아니다. 각 조각의 모든 모서리가 맞닿아 완전한 퍼즐을 이루는 것이다. 우리도 그렇다. 특정 개개인만이 참여하는 것이 아닌 완전한 한판, 모든 인종의 사람들이 이 시위에 참여해야하며 이 시위는 모두가 함께할때 더 안정적이고 빛이 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먼저 다양한 인종의 피부색 부직포를 퍼즐모양으로 잘라서 입체감을 주었으며, 흑인인권운동을 상징하는 다양한 심벌들을 자수로 추가함으로서 흑인인권운동에 대한 중요성을 한번 더 강조했다.
최지민
최지민
이화여고 2학년 재학중
<X와 X>,2020
그래픽 작업, 15.8X22cm
이 만화를 통해 말하고자 했던 것은 ‘선입견’과 ‘고정관념’입니다. 만화 속에서 마녀가 없앤 독초밭은 선입견과 고정관념을 형상화한 것이고, 마녀가 독초밭을 없앴는데 마지막에 독초밭이 보인다고 말한 것은 없애고자 했음에도 여전히 사회 속에 남아있는 선입견과 고정관념을 뜻합니다.
만화 속 선입견은 두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마녀에 대한 마을사람들의 선입견이고 다른 하나는 요정에 대한 마을사람들의 선입견입니다. 마을사람들은 ‘마녀’라고 하면 부정적인 인식을, ‘요정’이라고 하면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었고 이를 통해 서로 다른 방향의 두 선입견을 표현함으로써 보통 생각하는 부정적인 방향의 선입견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방향으로 선입견을 갖는 것도 좋지만은 않다는 것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만화 내용을 보면 알 수 있듯 사실 둘에게는 마을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리 아무런 능력이 없어 그 둘이 마을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마을사람들은 ‘마녀’와 ‘요정’이라는 이유로 고정관념이자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만화 내용 중 마녀가 선입견, 고정관념을 상징하는 독초밭을 없앤 뒤 마을사람들이 마녀를 찾아왔는데, 이 때에도 여전히 마을사람들이 선입견과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앞서 말했듯 없애고자 함에도 남아있던 선입견 및 고정관념을 뜻합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마지막에 마녀가 다시 ‘독초밭이 보인다.’고 말하게 됩니다.
우리 사회 속에 있는 온갖 선입견과 고정관념들을 형상화해 그려보고자 한 작품입니다.
이화여고 2학년 재학중
<X와 X>,2020
그래픽 작업, 15.8X22cm
이 만화를 통해 말하고자 했던 것은 ‘선입견’과 ‘고정관념’입니다. 만화 속에서 마녀가 없앤 독초밭은 선입견과 고정관념을 형상화한 것이고, 마녀가 독초밭을 없앴는데 마지막에 독초밭이 보인다고 말한 것은 없애고자 했음에도 여전히 사회 속에 남아있는 선입견과 고정관념을 뜻합니다.
만화 속 선입견은 두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마녀에 대한 마을사람들의 선입견이고 다른 하나는 요정에 대한 마을사람들의 선입견입니다. 마을사람들은 ‘마녀’라고 하면 부정적인 인식을, ‘요정’이라고 하면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었고 이를 통해 서로 다른 방향의 두 선입견을 표현함으로써 보통 생각하는 부정적인 방향의 선입견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방향으로 선입견을 갖는 것도 좋지만은 않다는 것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만화 내용을 보면 알 수 있듯 사실 둘에게는 마을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리 아무런 능력이 없어 그 둘이 마을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마을사람들은 ‘마녀’와 ‘요정’이라는 이유로 고정관념이자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만화 내용 중 마녀가 선입견, 고정관념을 상징하는 독초밭을 없앤 뒤 마을사람들이 마녀를 찾아왔는데, 이 때에도 여전히 마을사람들이 선입견과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앞서 말했듯 없애고자 함에도 남아있던 선입견 및 고정관념을 뜻합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마지막에 마녀가 다시 ‘독초밭이 보인다.’고 말하게 됩니다.
우리 사회 속에 있는 온갖 선입견과 고정관념들을 형상화해 그려보고자 한 작품입니다.
홍예람
홍예람
이화여고 2학년 재학중
<새롭게 걸어가는 길, 새롭게 살아가는 삶>,2020
25x25cm /27x35cm, 캔버스에 아크릴 채색
올해도 어김없이 가을이 찾아왔다. 한 해를 돌아보면서 그동안 땀흘리며 일한 성과를 거두어들이고 수확의 기쁨을 누려야 하는 계절이다. 그러나 2020년은 조금 다르다. 새로운 계획과 다짐으로 한 해를 시작하려 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우한에서 좋지 않은 소식이 들려오며 연초부터 삐걱거렸다.
그렇게 지금까지 지속된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을 송두리째 흔들어놓았다. 학생들은 학교에 등교하지 못하고 집에서 갑작스러운 온라인 수업을 하게 되었고, 직장인들도 회사에 가는 게 아닌 자택 근무가 생활화되었다. 자영업자들은 수입이 줄면서 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되었고 그 외에도 종교활동이 제한되고 매일 마스크를 쓰면서 숨막히는 생활을 하는 등 1년 전에는 전혀 상상도 못했던 변화가 생겼다. 꽃들이 앞다투어 피어나는 봄에도, 어딘가 시원한 곳으로 떠나고 싶어지는 여름에도, 산에 알록달록한 물감이 입혀지는 가을의 문턱까지도 코로나19는 계속 우리와 함께했고 이제 사람들이 빼곡히 들어선 거리를 다니는 것이나 여행을 가는 것, 매일 학교에 다니는 것처럼 당연했던 일상이 더 이상 당연하지 않게 되었다. 만나고 싶은 사람과 언제든 만나서 같이 음식을 먹고, 즐겁게 대화하던 사소한 행동들도 코로나가 끝나면 만나자는 기약 없는 약속으로만 남게 되었다. 어쩌다 만나서 대화를 해도 마스크에 표정이 가려져서인지 묘한 거리감이 느껴지고 내 진심이 잘 전해지지 않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그림으로 표현한 이 공간들은 모두 코로나 이전에는 우리 일상의 일부분이었다. 그렇지만 지금은 너무나도 특별하게 느껴진다. 왜 이러한 특별함을 전에는 느끼지 못했는지, 앞으로는 어떻게 느껴야 할지 우리가 갖춰야 할 삶의 자세에 대해 생각하고 또 이 공간들이 다시 생기넘치고 활달한 우리들의 일상으로 채워지기를 바라며 캔버스에 그 모습을 담았다.
그동안 별 생각 없이 누려왔던 일상이 이제는 간절해졌고, 하루빨리 돌아가고픈 생활이 되었다. 곧 잦아들 것 같았던 상황들이 다시 또 반복되면서 앞일을 예측하는 것이 어려워졌고 그에 따른 불안감은 더욱 커져만 가고 있다. 어서 코로나19가 종식되어 함께 웃으며 함께 즐기는 시간들이 주었던 감사함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이화여고 2학년 재학중
<새롭게 걸어가는 길, 새롭게 살아가는 삶>,2020
25x25cm /27x35cm, 캔버스에 아크릴 채색
올해도 어김없이 가을이 찾아왔다. 한 해를 돌아보면서 그동안 땀흘리며 일한 성과를 거두어들이고 수확의 기쁨을 누려야 하는 계절이다. 그러나 2020년은 조금 다르다. 새로운 계획과 다짐으로 한 해를 시작하려 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우한에서 좋지 않은 소식이 들려오며 연초부터 삐걱거렸다.
그렇게 지금까지 지속된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을 송두리째 흔들어놓았다. 학생들은 학교에 등교하지 못하고 집에서 갑작스러운 온라인 수업을 하게 되었고, 직장인들도 회사에 가는 게 아닌 자택 근무가 생활화되었다. 자영업자들은 수입이 줄면서 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되었고 그 외에도 종교활동이 제한되고 매일 마스크를 쓰면서 숨막히는 생활을 하는 등 1년 전에는 전혀 상상도 못했던 변화가 생겼다. 꽃들이 앞다투어 피어나는 봄에도, 어딘가 시원한 곳으로 떠나고 싶어지는 여름에도, 산에 알록달록한 물감이 입혀지는 가을의 문턱까지도 코로나19는 계속 우리와 함께했고 이제 사람들이 빼곡히 들어선 거리를 다니는 것이나 여행을 가는 것, 매일 학교에 다니는 것처럼 당연했던 일상이 더 이상 당연하지 않게 되었다. 만나고 싶은 사람과 언제든 만나서 같이 음식을 먹고, 즐겁게 대화하던 사소한 행동들도 코로나가 끝나면 만나자는 기약 없는 약속으로만 남게 되었다. 어쩌다 만나서 대화를 해도 마스크에 표정이 가려져서인지 묘한 거리감이 느껴지고 내 진심이 잘 전해지지 않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그림으로 표현한 이 공간들은 모두 코로나 이전에는 우리 일상의 일부분이었다. 그렇지만 지금은 너무나도 특별하게 느껴진다. 왜 이러한 특별함을 전에는 느끼지 못했는지, 앞으로는 어떻게 느껴야 할지 우리가 갖춰야 할 삶의 자세에 대해 생각하고 또 이 공간들이 다시 생기넘치고 활달한 우리들의 일상으로 채워지기를 바라며 캔버스에 그 모습을 담았다.
그동안 별 생각 없이 누려왔던 일상이 이제는 간절해졌고, 하루빨리 돌아가고픈 생활이 되었다. 곧 잦아들 것 같았던 상황들이 다시 또 반복되면서 앞일을 예측하는 것이 어려워졌고 그에 따른 불안감은 더욱 커져만 가고 있다. 어서 코로나19가 종식되어 함께 웃으며 함께 즐기는 시간들이 주었던 감사함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홍정민
홍정민
이화여고 2학년 재학중
<Cakey>,2020
철사, 지점토, 아크릴
우리는 탄생의 순간부터 자신보다 높은 곳에 있는 빛을 바라보며 한없이 높이 올라가길 원한다. 우리는 영원히 올라갈 수 있을까? 솟아오르는 빛의 산에서 원인 불명의 불안에 휩싸이며 결국 같은 길을 돌고 돈다. 언제나 존재하는 빛이지만 우리가 그 빛 속에서 무한한 행복을 누릴 수는 없다. 다양한 형태와 맛으로 탄생을 비롯한 수많은 축하의 자리에 함께하는 케이크는 자르기 전까지 케이크에서 쓴맛이 날지, 단 맛이 날지 알 수 없다. 케이크는 언제든 갈라질 수 있고 그것을 갈라 속을 보기 전까지 케이크의 진실을 알 수 없다. 내면을 가르고 속을 파헤쳤을 때에서야 우리는 그것이 속이 텅 빈 누군가의 껍데기인지, 커튼 속에 가려진 꽉 찬 새로운 세계인지 알 수 있다. 가끔은 빛에서 벗어나 커튼을 걷고 케이크 속 내면의 세계를 들여다보길 바란다. 어쩌면 우리는 탄생의 순간부터 지금까지 그저 케이크의 형태로 뭉쳐진 것 위로 한없이 높이 올라가는 반짝이는 불꽃들을 위한 무의미한 축하를 보내 왔을 수 있다. 당신은 이 케이크가 무슨 맛이길 바라는가?
이화여고 2학년 재학중
<Cakey>,2020
철사, 지점토, 아크릴
우리는 탄생의 순간부터 자신보다 높은 곳에 있는 빛을 바라보며 한없이 높이 올라가길 원한다. 우리는 영원히 올라갈 수 있을까? 솟아오르는 빛의 산에서 원인 불명의 불안에 휩싸이며 결국 같은 길을 돌고 돈다. 언제나 존재하는 빛이지만 우리가 그 빛 속에서 무한한 행복을 누릴 수는 없다. 다양한 형태와 맛으로 탄생을 비롯한 수많은 축하의 자리에 함께하는 케이크는 자르기 전까지 케이크에서 쓴맛이 날지, 단 맛이 날지 알 수 없다. 케이크는 언제든 갈라질 수 있고 그것을 갈라 속을 보기 전까지 케이크의 진실을 알 수 없다. 내면을 가르고 속을 파헤쳤을 때에서야 우리는 그것이 속이 텅 빈 누군가의 껍데기인지, 커튼 속에 가려진 꽉 찬 새로운 세계인지 알 수 있다. 가끔은 빛에서 벗어나 커튼을 걷고 케이크 속 내면의 세계를 들여다보길 바란다. 어쩌면 우리는 탄생의 순간부터 지금까지 그저 케이크의 형태로 뭉쳐진 것 위로 한없이 높이 올라가는 반짝이는 불꽃들을 위한 무의미한 축하를 보내 왔을 수 있다. 당신은 이 케이크가 무슨 맛이길 바라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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