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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혜
서영혜
고통_2023
도화지, 펜
32.1x44.1cm , 32.1x44.1cm
긴 수험 생활을 거치다 보면 누구나 몸 이곳 저곳이 아프기 마련이다. 공부를 열심히 하기 위해 잠을 줄이고 오랜 시간 가만히 앉아서 공부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우리의 몸은 점점 더 아픈 곳이 많아진다. 나 또한 이를 피해 갈 순 없었다. 공부를 하면서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다 보니 자주 심한 두통을 겪곤 했고, 오랜 시간 펜을 잡고 있다 보니 손목도 많이 시큰거렸으며 의자에 오랜 시간 앉아서
공부하다 보니 골반도 점점 뻐근해지면서 아파왔다. 나는 내가 현재 겪고 있고, 긴 수험생활 속에서 우리 모두가 겪는 이러한 고통들에 관해 표현해보고자 하였다. 나는 나의 몸 전체에 깔려 있는 이러한 고통들이 서서히 나의 몸을 짓누르고 집어 삼키고 있는 상황을 나타내기 위해 손,발,골반 등의 부위에서 오는 통증들이 나의 머리를 감싸고 짓누르는 듯한 모습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이 작품을 보며 각자 가지고 있는 자신만의 고통들을 한번 떠올려 보고 이 그림에 공감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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