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고 2학년 재학중

‘AI가 일자리 3억 개 대체한다’, ‘건축 직업 멸종?’, ‘미술전서 AI가 그린 그림이 1위’ 요즘 기사들의 제목이다. AI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많아지면서 AI의 부정적인 측면과 인간에게 미칠 영향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디자인이 발전하는 동시에 인공지능도 인간을 넘어설 정도로 발전할 것이다. 이런 시대에 우리가 인공지능을 이용하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낸다면 인간의 존재는 더욱 의미 있어질 것이다.

  지금까지 고등학교 생활을 하며 직접 촬영해온 일상 사진들을 연필 소묘로 그려서 카메라로 찍은 후, 그림의 분위기와 빛, 색감을 고려해 가장 어울리는 명화를 선정한 뒤 사진에 특정 화가의 화풍을 입혀주는 AI 사이트 ‘Deep Dream Generator’로 이미지를 생성했다. 이 그림들을 모아 한눈에 잘 들어오고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 가능한 벽걸이 달력을 디자인했다. ‘Deep Dream Generator’는 1학년 인공지능 시간에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이런 프로그램도 있다는 것에 감명 받아 더욱 깊게 탐구해보고 싶어 사용하게 되었다. AI를 활용하여 손쉽게 작업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AI의 기술 발전 상태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여러 사람에게 보여주는 데 목적을 두었다.

  AI를 활용해 작업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어 앞으로 우리가 인간으로서 나아가야 할 방안을 제시했다. 또, AI가 사람의 자리를 위협하는 부정적이고 위협적인 기술이 아니고 잘 활용하면 더 좋은, 더 나은 방향으로 쓰일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인공지능을 활용하게 되면 기존의 방식처럼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