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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후

이시후_2023
<Project Birds-of-paradise>
아이소핑크, 퍼티, 아크릴물감, 나무판
50.5x33x23.7cm

이화여고 2학년 재학중


극락조는 파푸아뉴기니의 상징과도 같은 새이다. 자연에서 탄생할 수 있는 화려함의 극치와도 같은 겉모습을 지닌 수컷은 그동안 갈고 닦은 춤이나 노래로 암컷에게 구애를 한다. 이들의 진화는 생존과는 거리가 멀다. 아름다운 겉모습을 위한 진화의 산물이다. 작품의 모티브는 어깨걸이 극락조이다. 수컷 어깨걸이 극락조는 검은색 몸통과 청록색, 푸른색이 어우러진 깃털을 지녔다.

이 작품은 춤추는 어깨걸이 극락조의 모습을 표현한 파빌리온이다. 2024년 10월 4일 세계 동물의 날을 기념해 파푸아 뉴기니에 세워질 것을 상상하며 디자인한 이 건축물은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가 연주되는 공연장으로 사용될 것이다. 파빌리온의 외관을 디자인할 때 어깨걸이 극락조가 구애할 때의 모습, 평범한 새였다가 날개 위쪽에 있는 깃이 부채처럼 펴지며 공작과도 같은 모습으로 변하는 과정을 어떻게 하면 하나의 형태로 표현해낼 수 있을지 생각했다. 극락조가 춤을 추는 장면을 정지된 구조물에 담아내고자 했다..

이 건축물이 실제로 지어진다면 자하 하디드의 건축물로 실현된 바 있는 친환경적인 방법, 천으로 구조물의 틀을 만들고 그 위에 얇게 콘크리트를 발라 비환경적이고 비생태적인 콘크리트의 비율을 줄이는 방식으로 지어질 것이다.

     

이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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