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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지

이화여고 1학년

<oh! 도리>
캔버스에 아크릴
60.5x80cm, 2024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모든 사람이 공감할 것이다. 언젠간 반려동물이 먼저 떠난다는 것을......

집에 아주 작고 귀여운 아기 고양이를 엄마께서 안고 오셨다. 회색빛 털에 눈은 초록 연둣빛을 띠고 있었다. 고양이의 이름은 도리가 되었고 집에 들어오면 누구보다도 가정 먼저 와서 반겨주고 내 옆에서 재롱을 부리고 잠을 자곤 하였다. 우리가 서로 대화를 할 수 있다면 얼마나 더 좋을까? 이런 생각을 가끔 한다. 늘 함께 할 것 같았던 가족 같은 도리가 이틀 입원을 하게 되었을 때 허전함과 슬픔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다. 그때 영원한 이별을 언젠간 해야 한다는 걸 한 번 더 생각하게 되었고 이번 전시를 통해 더 늦기 전에 도리의 다양한 모습을 그려 간직하고 싶었다.

오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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