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후
이화여고 2학년
전시회 ‘flash’작품 전시, 일본어 가나 디자인 콘테스트 수상
<월래>
mdf 합판, 목공풀, 페인트, 종이, 펜, 아크릴판
지름 40cmx높이 8cm, 2024
월래
-처음부터, 근본부터-를 뜻하는 단어인 ‘원래’에서 가져왔습니다.
어린아이들도 쉽게 발음할 수 있는 단어이고, ‘자연스럽게’ 나오는 발음 그대로 적었습니다.
베이비 박스에서 구조된 아이들은 어떻게 자랄까? 보육원에 의탁된 아이들은 어떤 성장 과정을 거칠까?
자라나는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하면서 살 수 있도록, 받아야 할 것들을 당연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그 첫걸음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시작하였습니다.
전체적인 작품은 아이들이 느끼기에 어렵고 딱딱한 ㄴㄴ장소가 아니게끔 따뜻한 느낌을 주는 나무 소재의 재료를 사용하였습니다.
총 4층으로 이루어진 00은 아이들이 지낼 수 있는 방, 아이들의 여가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방 안의 구성품들과 의자의 배치 등을 통해 그 방의 주인이 어떤 성격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각각의 방을 구성할 때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아이들의 개성입니다. 같은 크기의 방일 수 있으나 그 안에서 만큼은 ‘나’에 맞게 스스로 방을 구성하였다는 것을 연출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두 개의 층에 있는 여가 공간들은 말 그대로 자유시간을 즐길 수도, 아니면 진로를 위해 사용할 수도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비록 모든 활동들을 공간에 담을 수 없었지만 제한된 장소에서 할 수 있는 활동들을 다양하게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아이들이 편하게 자고 공부하고 놀 수 있는 자신들만의 장소를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실제로도 성장기의 아이들이 정신적, 물리적으로 보호받고 쉴 수 있는 장소들이 늘어나길 바랍니다.